![]() |
박성제 사장이 MBC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박성제 사장은 10일 'MBC의 미래를 말하다 -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공영방송 MBC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사장이 제시한 MBC 10년의 먹거리 미래비전은 ▲공영방송 위한 제도 개선 ▲외부협력 통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 ▲사내벤처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성공에 대한 보상 문화 구축 등. 박 사장은 이 과제들을 이룩하기 위해 개방(Open), 협업과 연결(Connect), 성장과 이익 공유(Expand)의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까지 겹쳐 ‘생존경영’이란 이름 아래 절박한 마음으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긴축만이 해법은 아니기에 회사의 미래 경영 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 공영방송 MBC를 위한 제도개선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맡겨진 책무를 다하는 동안 공적재원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광고결합판매와 같은 불리한 조건들에 둘러싸인 채 버텨왔습니다. 수십 년 전 광고가 포화상태였던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로는 더 이상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지킬 수 없다.
글로벌 미디어자본의 공세 속에 공영미디어의 존립기반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통령 직속의 ‘미디어 혁신 위원회’를 제안했다. MBC를 둘러싼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는데 앞장서고, 또 지역MBC와 네트워크체제를 유지하고 상생의 길로 나가기 위한 자리도 마련하겠다.
2.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박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미래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방(OPEN), 연결(CONNECT), 확장(EXPAND)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3가지 키워드는 디지털 세상의 빠른 변화 속도에 맞춰, 개방적 태도로 최고의 파트너를 찾아 글로벌 차원으로 파이를 키워 이익을 공유한다는 의미다.
최근 있었던 카카오M과의 양해각서체결을 통한 공동사업 추진은 외부로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선점과 내부로는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이와 더불어 드라마 기획역량 강화와 우수IP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핵심콘텐츠인 드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타 연출가에 의존하기 보다는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드라마 부문을 모든 플랫폼에 대응하는 드라마 기획 스튜디오로 진화시키고 더 나아가 글로벌 드라마 스튜디오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3. 미래를 위한 투자
신사업 개척을 위해 5년 뒤, 10년 뒤를 내다보고 유망한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상생을 도모하고 그들의 혁신을 배우는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가 활발히 제안되고 실행되는 ‘빠르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사내벤처제도’를 하반기에 시행하겠다.
MBC가 보유한 부동산과 관련해선 최근 BTS가 ‘대취타’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해외 팬들에게도 유명해진 경기도 용인의 사극세트 ‘대장금파크’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4. 조직문화 개선
우수성과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 또 ‘성공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파생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했을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광고기반의 지상파는 위기에 처했을지 몰라도 콘텐츠 제작과 여기에서 파생될 다양한 산업군은 모두가 꼽는 유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