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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사진=KBS |
6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극본 이은영)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최윤석 감독,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현장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게 된 최윤석 감독은 자신을 연출 ‘그놈’이라고 센스있게 표현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쉽게 생각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다. 많이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그는 “황정음은 대본 해석력이 뛰어나다. 대본의 200% 이상을 한다. 장면 자체를 살리는 능력도 대단하다”라고 “윤현민은 댄디하고 잘생겼는데 눈빛이 주는 아우라가 있다. 목소리 자체가 꿀성대다. 노래도 잘하지만, 이 또래 남자 배우들이 가지지 못하는 아름다운 미성과 설득력을 가졌다. 목소리만으로도 시청자들이 귀호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명길은 눈빛으로 극을 압축하고, 서지훈은 망가지는 철부지 역할 잘 소화해낸다. 기존과 다른 느낌일 것”이라며 “조우리는 묘한 매력 있음. 착하고 순수해 보이지만 이면에 욕망이 도사리는 거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비혼주의자 서현주 역을 맡은 황정음은 ‘믿보황’이라는 별명을 입증하듯 이번 작품이 끌렸던 이유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성숙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내가 37살임에도 들어온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구성이 되게 특이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었고, 조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성숙한 황정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황지우와 박도겸 중에 한 명을 택한다면 누구를 택하겠냐고 물으면, ‘월수금’은 황지우(윤현민 분), ‘화목토’는 박도겸(서지훈 분)을 택하고 싶다. 일요일은 쉬겠다”라는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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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이 그놈이다’ 비혼 사진=KBS |
젊은 나이에 대표가 된 황지우 역을 맡은 윤현민은 “여느 재벌의 남자주인공의 전형적인 까칠하고 독불장군식의 캐릭터가 많았다면, 지우라는 인물은 조금 부드럽다. 외향적인 건 날카로워도 말해보면 스윗한 반전의 모습이 여심 저격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계룡선녀전’ 이후 서지훈과 함께 호흡을 맞춘 뒤 다시 만난 윤현민, 그는 “서지훈은 긍정적인 친구 에너지가 여전히 좋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옆에 계신 최명길과는 함께해서 영광이다. 감독님께서 말한 모니터하며 행복한 심정 뭔지 안다. 나도 느꼈다”라고 호평했다.
월화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최명길은 “나는 초반부에 많이 안나온다. 약간 나만의 스토리가 있다. 다 말할 수 없고, 이후에 그려진 부분이 있어 숨겨야한다”라고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서지훈은 극 중 자신이 맡은 박도겸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캐릭터와 자신이 닮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나, 촬영을 시작하며 바뀌었음을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작에서는 해볼 수 없던 작품을 해봤다. 감독님 덕에 망가지고 꾸러기 같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던 것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도겸이와 비슷하다 느끼지 않았지만, 일상생활을 살아가며 나에게도 꾸러기 같은 면모가 있었을 거다. 그런 면에서 싱크로율을 맞춰가다 보니까 비슷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우리는 “전작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해보고 싶었다. 최윤석과 두 번째 작품인데 소통을 하며 재밌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택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공개했다.
극 중 한서윤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와 공통점, 차이점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조우리는 “밝고 솔직한 게 닮았다. 평소에 장난끼가 많은데 서윤이는 장난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다르다. 아직 힘든 점은 없다”라며 “일단 서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내 주변에 없는 캐릭터다. 삶의 배경을 생각하고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신경쓰며 촬영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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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 사진=KBS |
‘그놈이 그놈이다’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에 조우리는 ‘힐링’, 서지훈 ‘사람들의 사랑 표현 방식’, 최명길 ‘결혼은 연애의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최명길은 “이 드라마에서 계속 끊임없이 보여지는 부분이 그런걸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털어놨다. 윤현민은 ‘유쾌 상쾌 통쾌’, 황정음은 ‘사랑’이라고 간결히 요약했다.
마지막으로 첫 방송에 앞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잔뜩 끌어올릴 관전포인트도 짚어줬다. 윤현민은 “제목에서 주는 것처럼 비혼여성주의자 현주(황정음 분)가 있지만, ‘그놈’이 어떤 놈인지 궁금증 가지고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최윤석PD는 “색다른 로코라고 생각하면 될 거다. 다른 로코들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보면서 보통 다른 로코같은 경우 1,2회 보면 머릿속에 줄거리가 그려지지만, 이번 드라마에 가장 큰 장점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