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기대” ‘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무더위 날릴 시원한 수사극[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모범형사’가 오늘(6일) 밤 베일을 벗는다.
조남국 감독과 배우 손현주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이후 다시 의기투합한 ‘모범형사’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손현주 장승조 오정세를 비롯해 이엘리야 지승현 등이 출연한다.

6일 오후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조남국 감독은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며 “사건 보다는 사람을 좇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손현주는 “형사물이라 해서 무겁지 않다. 쉽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요즘 더운데 저희 드라마는 겨울에 찍었다. 시원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손현주는 “‘모범형사’는 조남국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 대본도 안 보고 바로 결정했다”며 “전 작품에서 저를 쓰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묻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조남국 감독이 아니었으면 촬영 횟수도 더 늘었을 것인데 촬영이 합리적으로 진행됐다. 스케줄 정리를 참 잘한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역시 ‘드라마는 팀워크’라는 생각을 한다. 조심스럽게 ‘모범형사2’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저희는 결과물로 말씀드리겠다. 시즌2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승조는 이 드라마로 데뷔 이후 첫 형사 역에 도전한다. 극중 엘리트 형사 ‘오지혁’을 연기하게 된 그는 “돈이 많은 형사다. 돈이 많은 형사라는 것에 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사건과 범인에게 집중한다. 굉장히 딱딱하고 사회성이 떨어져 보이지만 점차 변화한다. 말랑말랑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현주 선배님과 조남국 감독님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설렘 가득이었다. 또 만나고 싶다”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장승조는 “항상 선배님이 촬영부, 조명부, 연출부, 제작부, 연기부라고 불렀는데, 저희 배우들은 연기부였다. ‘연기부 준비됐다. 촬영 들어가자’고 말씀해주시는데, 연기부 부장으로 선배님이 배우들 사이에 우뚝 서게 해주셔서 굉장히 든든했던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엘리야는 극중 열혈 사회부 기자 ‘진서경’ 역으로 분한다. 전작 ‘미쓰 함무라비’에서 속기사, ‘보좌관’ 시리즈에서 보좌관으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또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다.
이엘리야는 이같은 질문에 “‘전문직 전문 배우’란 말은 그저 감사하다. 전작들에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명확성이 있었다면, 진서경은 기자로 일하며 어떻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명감을 다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종이 신문을 보려고 노력했고 다큐멘터리나 사회적인 면에 좀 더 관심을 두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공감하며 봐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오정세는 극중 직업인천부동산신탁 대표 오종태를 연기한다. “오종태는 못돼 쳐먹은 인물이다. 이번에 얻고 싶은 수식어는 딱히 없다. 나도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 어떤 별명이 붙을까 궁금하다. 나쁜 사람인데 그거에 걸맞은 수식어를 기대해 보겠다”고 여유있게 말했다.
조남국 감독은 손현주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손현주 배우와 다섯 번째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호흡이라 할 것도 없이 좋다. 손현주 배우는 내게 페르소나 같은 배우다”고 말했다.
손현주를 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강도창이란 배역은 특별한 배역이 아니다. 잘 생기지도 않았고 특별히 잘난 것 없는 평범하면서도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손현주 배우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밝히며 찰떡 호흡을 예고혔다.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언터처블’, ‘복면검사’, ‘빅맨’의 최진원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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