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투게더` 이승기 “류이호, 센스甲 꼼수 보석…시즌2 기대”

↑ 이승기는 여행 예능 `투게더`를 통해 처음 만난 류이호에게 애정어린 칭찬을 쏟아냈다. 제공|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투게더’로 인연을 맺은 대만 스타 류이호(이상 34)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게 해준 예능 보석”이라며 극찬했다.
이승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투게더’ 홍보차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 세계 다양한 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면서도 부담감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양한 예능을 해오긴 했지만 콘셉트를 듣는데 쉽지만은 않겠더라.(웃음) 그동안 주로 리얼한 예능을 해 와서 그런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 불러주신 것 같다”면서 “실제로도 그렇긴 하다.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결국 어떻게든 살아 남았다. 미션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나도 스스로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투게더’는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 두 청춘 스타가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을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승기는 “앞서 ‘꽃보다 누나’를 통해 해외여행 예능을 경험했는데 오랜만에 또 멀리 떠나게 됐다. 그 때는 정말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이 서툰데다 선배들을 서포트 하고 관광 위주의 일정이었지만 ‘투게더’는 해외 친구와 팬들을 찾아다니며 팬들이 추천하는 코스를 다니는 거라 할 게 많았다. 그간의 경험들을 토대로 온 에너지를 쏟았다”고 말했다.

↑ 이승기, 류이호가 함께한 `투게더` 안구정화 포스터 제공|넷플릭스

1986년생 동갑내기인 이승기와 류이호는 태어난 곳도, 사는 곳도 달라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시도한다. 이승기는 서툰 중국어로, 류이호는 서툰 한국어로 어떻게든 대화를 하기 위해 애쓴다. 그럼에도 원활하지 않을 땐 영어와 보디랭기지를 동원한다.
이승기는 “여행을 떠나기 전엔 솔직히 부담도 두려움도 컸다”면서 “주로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예능을 해왔고 아무래도 나만의 무기를 어느 정도 준비해서 가야하는데 소통 자체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불안하더라. 막상 류이호를 만나고 나니 그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예능계, 꼼수계 보물”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류이호가) 당하는 모습을 상당히 즐겼다. 자신이 성장한다는 것을 즐기더라. 저를 예능계의 사부라고 하면서 ’다음에 가게 되면 이렇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작품에서는 스윗한 로맨틱 가이로만 보였는데 막상 만나니 (물론 그런 분위기도 있었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센스나 감각도 뛰어나 금세 친해졌다. 몇 번 게임을 하고 나니 꼼수도 금방 배우고 무엇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라 여정이 굉장히 즐거웠다. 내가 답습해온 것을 모두 깨부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투게더’가 공개된 후에 빠른 시간에 많은 나라에서 톱10에 들어서 우리 모두 기분이 좋더라. 프로그램 이후에도 서로 안부를 전하면서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어라. 분위기가 좋으니 시즌2도 기대해보자’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귀띔했다.
류이호가 언론을 통해 “또 한 번 이승기와 여행을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낸 것 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다. 헤어질 때 너무 아쉽더라. 익숙해지니 이별이라 뭉클했다. ‘투게더’ 시즌2는 개인적인 여행이든 뭐든 꼭 함께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다져온 생존력과 친화력 덕분에 리얼 예능이라든지 이런 모험을 잘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보는 분들도 편안하게 즐기시는 것 같다. 방송이긴 하지만 그저 나답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 부분이 좋게 보여지는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고생한 만큼 좋은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경험도 하고 이런 기대 이상의 피드백이 와 뿌듯하다. 역시 예능의 묘미는 이런 게 아닌 가 싶다”고 덧붙였다.
‘투게더’는 서툴지만 따뜻한 두 스타의 소통 과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문에 해외 팬들이 보여주는 예측 불허의 리액션, 아름다운 풍경과 귓가에 울려 퍼지는 음악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힐링을 선사한다. 지난달 28일 8편의 에피소드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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