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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태(김수현 분)이 고문영(서예지 분)을 안았다.
5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고문영 곁을 지키는 문강태의 모습이 나왔다.
문강태는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고문영이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가 있는 저주받은 성으로 향했다.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간 성에는 문상태가 술을 마신 상태로 누워서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형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덮어주고 난 뒤 문강태는 고문영이 있는 2층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고문영은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강태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고문영은 "언제부터 나에 대해 알고 있었냐"며 "일부러 모른 척을 한 것이냐"고 그를 쏘아 붙였다. 고문영은 과거 자신을 좋아하는 문강태가 얼음물에 빠졌을 때 그를 도와줬었다. 하지만 문강태는 삶이 버거워 자신을 의지하려고 하는 고문영을 떠났던 것.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문강태는 "일부러 모른 척을 한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연기 정말 소름이다"며 분노에 찬 눈빛으로 문강태를 바라봤다. 이에 문강태는 "나에게는 형 하나며 충분했다.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말했고, 그 때 잠에서 깬 문상태가 다가왔다.
고문영은 자신을 떠나려는 문강태에게 “형은 되고 왜 나는 안 돼 나도 네가 필요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문강태와 함께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문강태는 "더 이상 남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살고싶지 않다"며 고문영의 부탁을 거절했다.
자신의 부탁이 거절당하고 궁지에 몰리자 고문영은 “내가 널 살렸다"며 문강태에게 과거 자신이 그를 구해줬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네가 나를 건져올려준 덕분에 내 이번 생은 정말 거지 같다”고 말한 뒤 집을 떠나려고 했다.
문강태가 계단을 내려가려 할 때 문상태가 그 앞에 나타났다. 이어 문상태는 자신이 사인한 작화 계약서를 문강태에게 보여주며 "이제 이 집에서 살아야 한다"고백했다. 이어 고문영도 문강태에게 “내 동화 삽화작가로 계약했어 내가 말했지? 넌 나한테 도망 못 간다고”라며 슬프게 웃었다.
이후 문강태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형을 지켜야 한다며 모친에게 혹독하게 혼나던 문강태는 “나는 내 거다 문강태는 문강태거다 형 같은 거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며 울부짖었다. 그렇게 집을 뛰쳐나간 문강태는 꽁꽁 언 강물을 홀로 걸었고 쫓아오던 문상태와 화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문상태는 살얼음이 언 강물이 깨지는 것을 모른 채였고 이내 얼음이 깨지고 물속으로 빠졌다.
어린 문강태는 순간 형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도망쳤지만 이내 돌아와 강물에 뛰어 들어 형을 구했다. 그러나 문상태는 얼음 위로 올라간 뒤 문강태를 버리고 강을 빠져나갔다. 이에 문강태는 점점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때 강둑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린 고문영이 스티로폼을 던져 문강태를 구했다.
이 후 고문영과 문강태, 문상태 형제는 한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됐다. 문상태는 이른 아침 일어나 집을 청소를 하고 문강태는 요리를 하는 등 집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상인은 문강태를 찾아가서 “그 집에서 나와요 문영이 옆은 내 자리니까”라면서 10년 동안 영혼까지 바치면서 고문영을 지켜왔다고 호
문강태는 병원에서 스스로를 고문영의 엄마라고 밝히는 우울증 환자 강은자(배해선 분)을 보고 고문영이 “진짜 엄마야? 돌아온 거야?”라고 말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고문영을 걱정했다. 고문영은 병원에서 돌아온 뒤 과거 자신을 옥죄던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문강태는 "곁에서 떠나지 않겠다"며서 고문영을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