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기생충' 촬영 전시관을 9월 말 문 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올해 초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생충'은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기택(송강호)의 반지하 집과 골목을 정교하게 만들어 폭우에 동네가 물에 잠기는 장면 등을 촬영했습니다.
고양시는 올해 3월 영화 기생충 제작사와 협의해 촬영에 사용한 반지하 집과 골목 등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와 세트 복원 대신 키오스크 포토존과 영상존, 포토월, 소품존, 출연 배우의 핸드프린팅, 영화 촬영 때 사용했던 파도 조성법을 재현한 모형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80㎡)을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시관은 9월 말 완공 예정입니다.
시는 또 전시관 주변 1㎞ 가로수 구간에 쉼터를 설치하고,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했던 영화 포스터를 설치해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는 '기생충' 외에도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의 영화 수중 특수촬영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아쿠아 스튜디오를 포함한 영상문화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단지는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24만6천㎡에 총 1천500억원
이재준 시장은 "단지가 완공되면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체험·전시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