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놀면 뭐하니` 싹쓰리, `여름안에서` 뮤직비디오 첫 공개 ...요트 위 90년대 감성 재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싹쓰리의 첫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효리, 비, 유재석, 황광희가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커버곡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지난 주 듀스의 '여름안에서' 녹음을 마친 싹쓰리 멤버들과 황광희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한 장소에 모였다. 네 사람은 지난 1주일 동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각자 열심히 안무를 연습해왔다. 댄스 가수 출신인 세명과 달리 유재석은 안무를 따라하는 데 더 어려워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만난 유재석은 비에게 "한번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비는 전날 안무영상을 다 땄다며 멤버들 앞에 나서 적극적으로 시범을 보였다. 유재석은 비의 춤을 보고 연신 "멋있긴 하다"며 감탄을 했다. 하지만 이내 비가 남다른 웨이브를 선보이자 유재석과 이효리는 "그정도까지는 하지말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비는 "태생이 원래 그래"라며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를 계속해서 놀렸음에도 이효리와 유재석, 광희는 비의 지도아래 댄스 안무를 익혔다. 비는 동작을 세부적으로 나눠 멤버들이 따라올 수 있게 친절히 알려줬다. 역시 댄스가스 출신인 이효리도 안무에 자신의 색깔을 녹여내며 춤을 한층 더 멋있게 만들었다.
간단하게 연습을 마친 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멤버들은 90년 대 느낌으로 의상을 갈아 입으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했다. 하지만 서로의 모습을 본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레게머리를 한 비를 보고 광희가 "이 형 머리 메두사 같다"고 놀리자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제일 먼저 단독 촬영에 들어간 이효리는 바로 90년 대 느낌에 적응하지는 못했다. 안무를 춘 뒤 스스로 민망한듯 "90년 대 느낌이자나"라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도 이효리의 모습을 보고 "왜저러냐"며 야유했다. 이에 이효리는 "멤버들이 힘을 줘야지"라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이효리는 90년 대 최고의 아이돌 답게 금새 촬영에 적응했다. 멤버들도 화면에 나타난 이효리를 보고 "정말 이쁘게 나온다"며 응원했다. 이효리의 촬영분이 끝나고 두번 째 주자로 나선 비도 특유의 꾸러기 표정을 선보이며 촬영에 금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와 비의 개인 촬영이 끝나고 계속 긴장하던 유재석의 차례가 왔다. 광희는 유재석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벌써 굳었어, 얼굴이"라며 걱정을 했다. 실제 유니콘 튜브에 올라 탄 유재석은 어색한 동작을 했고, 이 모습을 보던 비는 "유원지에 놀러온 아저씨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계속 유재석의 촬영을 지켜만 보던 이효리와 비는 "유산슬이 나온것 같다"며 유재석에게 다가가 조언을 했다. 비가 "형 입술을 좀 깨물어줘"라고 하자, 유재석은 "그건 아니지"라면서도 비의 조언을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튜브에서 내려 온 유재석은 그제서야 마음껏 끼를 펼쳤다.
개인 촬영을 마친 뒤 멤버들은 단체 안무 촬영을 이어나갔다. 이효리와 비, 광희는 과거를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고, 가장 실력이 부족한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습했다. 본 촬영을 시작하기 전 멤버들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고, 특히 비가 "오늘은 금지 사항 많이 어길게요"라고 말해도 인정해줬다. 촬영은 오랜 시간 지속됐지만, 네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첫 장소에서 촬영을 마친 뒤 네 사람은 요트가 있는 한강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 90년 대 감성을 추억하며 촬영을 즐겁게 이어갔다. 촬영 중간에 쉬는 시간동안 네 사람은 예전 일들을 공유하며 추억여행에 빠졌다. 비는 제작진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한 뒤, "예전에 왜 형이랑 누나랑 사진을 많이 안찍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싹쓰리의 첫 뮤직비디오 촬영은 즐거운 분위기로 마쳤고, 결과물 또한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