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엔터테인먼트'가 장윤정 회장 좌우로 김신영-이특 매니저와 함께 트로트 아이돌 발굴에 나선다.
4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애엔터테인먼트(연출 오누리 이민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최애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가 직접 발탁한 최애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 그룹을 탄생시키는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다.
연출을 맡은 오누리 PD는 "레전드 아티스트가 자신의 노하우를 '최애' 후배들에게 투여해 유일무이한 본인만의 우주최강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오PD는 "한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각 그룹별 파트별 따로따로 최애가 있는 팬들도 많다. 각자 선호하는 조합으로 개인적인 최애 멤버를 모아 현실적인 계약관계를 넘어서 방송을 통해 세상에 다시 없을 유일한 그룹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기획의도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공동 연출 이민지 PD는 "레전드 아티스트마다 최애를 뽑는 기준이 다를 것 같다. 우리는 장회장님을 모셨는데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른 개인적 기준이 분명하더라. 그런 기준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트로트퀸 장윤정이 프로듀서를 맡아 '최애 트로트 그룹' 제작에 뛰어든다. 여기에 김신영과 이특이 '영특한 매니저'로 합류, 시너지를 예고했다.
장윤정은 '트로트 퀸'으로 살아온 20년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윤정은 "여러 방송에 나가서 후배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다녔다. 마음이 그렇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많지 않다. 나도 활동한 지 20년이 넘다 보니 해주고 싶은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러던 중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기쁜 마음에 고민도 안 하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멤버 선출시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3인 3색이었다. 김신영은 퍼포먼스와 센스, 이특은 절실함, 장윤정은 절실함과 도움이 필요한지 여부를 봤다고 각각 밝혔다.
서바이벌이나 경쟁 일변도로 재편된 타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은 '성장 드라마'다. 오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아직도 경연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주는 짜릿한 재미들이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구성이긴 했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오디션으로 담지 못하는 무언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윤정 또한 차별화 포인트로 '힐링'을 꼽았다. 장윤정은 "1등을 가려내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눈여겨봤던 후배들, 열정은 있는데 실패만 경험한 친구들, 트로트를 하고는 싶은데 길도 모르고 기회도 모르는 친구들을 모았다. 보시면 걱정이 더 많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도전하는 친구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음 따뜻하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트로트 사랑하시는 대중에 힐링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저마다의 포부를 담아 프로그램의 롱런을 기원한 '최애엔터테인먼트' 팀. 이PD는 트로트 아이돌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음악 리얼 버라이어티이긴 하지만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요리 명가, 가구 명가 시리즈로 해서, 요즘 엔터 회사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니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애엔터테인먼트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애엔터테인먼트'는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