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익, ‘배달원 먹튀’ 영상 조작→피해 업체 “오늘(3일) 고소장 접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유튜버 송대익이 ‘배달원 먹튀’ 조작 방송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피해를 입은 프랜차이즈 업체 측이 그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BJ 송OO 씨는 자극적 조작 방송과 이를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에 송출해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유발했다”면서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송대익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은 “주변인과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자와 치킨 배달 먹방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배달원이 몰래 훔쳐 먹은 피자와 치킨이 배달됐다고 주장하며 2조각이 모자란 피자와 베어 문 흔적이 있는 치킨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고, 결국 송대익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라고 조작을 인정했다.
그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 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상을 송출시켰다. 편집자와 대화가 안 된 상태에서 풀 버전으로 올라가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송대익은 ‘먹방’, ‘개그’ 등을 소재로 한 일상 유튜버로 127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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