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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일 종영한 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 이하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의 과속 필수 로맨스.
이날 방송된 최종회(16회)에서 장하리와 한이상은 서로를 향한 진실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들은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를 시작했고, 결국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장하리가 몸을 담고 있던 육아지 ‘더베이비’는 경영악화로 결국 폐간했다. 장하리는 육아로 인해 경단녀가 된 친구 은영(이미도 분)과 함께 새로운 육아 잡지 ‘오마이베이비’를 발간하고는 직업적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마베’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비혼과 출산을 소재로 한 작품. 결혼, 임신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자발적 비혼맘’이 많아지는 가운데, ‘비혼 출산’이라는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결혼, 비혼, 임신, 난임 등 결혼제도 및 출산과 관련된 현실을 반영,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특히 ‘오마베’에는 그 흔한 악역도 없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 열정이 가득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사소한 다툼이 있었을지 몰라도, 결국 이들 역시 평범한 누군가를 대변했다는 것이 ‘오마베’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자극적인 이야기르 쫓지 않고 공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낸 ‘오마베’는 요즘 찾기 드문 ‘웰메이드 착한 드라마’였다.
또 ‘오마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장나라의 공감 연기였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 후속으로는 이준기 문채원 주연의 ‘악의 꽃’이 22일 수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