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이 남편 최양락에게 사실 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양락은 충격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최양락은 갱년기를 맞은 아내 팽현숙을 위해 캠핑을 떠났다. 이날 캠핑장에서 최양락·팽현숙은 연애시절 '나 잡아 봐라' 놀이를 '머리채 잡기'로 변질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양락은 팽현숙의 건강을 위해 국수와 연어요리를 준비했다. 연어가 갱년기에 좋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 최양락은 팽현숙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국수를 끓이는 데에 실패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도연은 "이벤트 요리로 국수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최양락은 "아내가 하루 세 끼 국수를 먹을 정도로 국수를 좋아한다"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 모습이 기억나 국수 요리를 했다고 말하자 스튜디오는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그러나 박미선은 무언가를 짐작한 듯 팽현숙에게 "근데 언니가 최고 좋아하는 음식이 국수 맞아요?"라고 물었다. 팽현숙은 "솔직히 말해도 돼요?"라고 운을 떼고 "전 사실 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최양락은 표정이 굳어졌고 출연진도 술렁였다.
이어 팽현숙은 "최양락이 힘들었던 시기 그렇게 먹었을 뿐"이라며 "저는 사실 한우를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 고백에 최양락은 "그걸 미리 말을 하지"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팽현숙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고 박미선은 "언니 그렇게 살 필요 없다"라고 위로했다.
최양락은 "소고기 먹지 말라 한 적 없지 않냐"라며 연신 미안함을 표현했다. 최양락은 또 "이거 기사 나겠다. 최양락, 국수 싫어하는 아내에게 30년 동안 억지로
한편 개그계 대표 부부 최양락·팽현숙은 올해 결혼 32년 차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하며 중년 개그맨 부부 특유의 현실 웃음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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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