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19년 전 첫 오디션 영상을 공개해 팬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조권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년 전, 나의 첫 오디션 2001-2020"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조권은 "열심히 살았고 인내도 했고 실수도 했고 넘어지기도 했고 성공도 해봤고 바닥도 쳐봤고 욕도 많이 먹어봤고"라며 "나를 잃은 적도 있고 다시 찾은 적도 있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그림고 아프기도 해봤고 행복하기도 했고 지금도 그랬고"라고 적어 연예인으로서의 삶의 굴곡을 드러냈다.
또한 조권은 "이 방송을 기억하신다면 당신의 나이가..."라고 말을 흐려 함께 나이 든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끝으로 조권은 "진영이 형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 속 13살 조권은 나이답지 않은 패기와 첫 오디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끼로 좌중을 압도했다. 민소매에 반바지, 스카프를 두른 귀여운 조권은 남다른 미성으로 발라드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어린 조권은 이내 '깝권'의 유전자를 뽐냈다. 조권은 이정현의 '와'에 맞춰 현란한 손가락 춤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조권의 반전 매력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
한편 2008년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한 조건은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깝권'으로 돌아왔다. 현재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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