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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역대급 기근에 시달렸던 극장가가 되살아나고 있다. K-좀비의 힘이다.
개봉 첫 주 초고속 100만 돌파를 이뤄내며 극장가 구원투수로 나선 영화 '#살아있다'가 무서운 흥행세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천만 영화 '부산행'의 4년 후를 그러낸 ‘반도’역시 무서운 기세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먼저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원인불명 증세의 환자로 표현되는 좀비들은 한국 특유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기존의 좀비 영화와 다르게 고립을 중심으로 해 색다른 변주를 시도, 장르적 스케일 보단 새로운 도전으로 시선을 끌었다.
7월 15일 개봉하는 '반도'(감독 연상호)는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벌써부터 그 기대감이 상당하다.
'부산행'이 달리는 KTX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면 '반도'는 항구, 도심 등 드넓은 공간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폐허가 된 땅을 배경으로 보다 박진감 있게 펼쳐질 대규모 액션이 특수관 상영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스릴 있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돼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버전으로의 상영을 확정에 시선을 끈다. IMAX관에서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ScreenX관에서는 좌, 우 벽면까지 확대한 3면의 스크린을 통해 입체적인 액션과 사방에서 다가오는 좀비들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내며 폐허의 땅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오감 가득한 경험을 선사한다.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는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총 20분 규모의 속도감 넘치는 대규모 카체이싱 액션이 다양한 특수관에서 더욱 실감 나게 표현되어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