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의 첫 커버무대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효리, 유재석, 비가 90년 대 감성을 갖고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하는 모습이 나왔다.
세 사람은 많은 작곡가들이 보낸 곡들을 듣고 최종 타이틀 곡을 고르기 위해 우선 네곡의 후보를 뽑았다. 유재석이 탑 100에 있을 것 같은 노래라고 확신한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는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었다. 유재석은 이 소식을 듣고 "왜 그동안 음악을 안했냐"며 연신 감탄을 했다.
이효리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어쿠스틱 버전의 곡도 멤버들에게 들려주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노래에 만족한 유재석과 비는 "이름은 그대로 가는거냐"며 삼순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에 이효리가 반대하자 유재석은 "태희 남편은 삼룡이로 만들면서 이러기냐"고 말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이 뽑은 네 곡중 결승에 오른 두곡은 심은지 작곡가의 '그 여름을 틀어줘'와 이상순 작곡가의 '다시 여기 바닷가'였다.
타이틀 곡 후보를 두개로 좁힌 이효리, 유재석, 비는 패션 콘셉트를 맞추기 위해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로 향했다. 세 사람을 위해 수많은 옷을 준비한 스타일리스트는 한혜연이었다. 비는 한혜연을 보고 "16년 만에 다시 보는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비가 주연으로 나온 '풀하우스'에서 함께 작업을 했던 사이였다.
당시 비가 입었던 옷을 보며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비는 당시 명치가 많이 노출된 옷을 입고 나왔던 것. 한혜연은 "돈 많은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저렇게 입혔다"고 변명했지만, 광희는 "돈 많으면 명치를 내리는 거냐"며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연은 특정 콘셉트에 맞춰 세 사람의 옷을 직접 골라줬다. 비는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검정색 옷과 모자를 잘 소화했다. 반면, 유재석은 더듬이까지 붙인 자신의 모습에 크게 만족하지 못했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던 유재석에게 이료리는 "얼른 오라"고 지적했고, 이에 비는 "거울도 못보냐"며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광희의 수발을 받으며 한껏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오랜만에 도시 스타일로 꾸민 이효리는 광희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보며 "오늘 기분 너무 좋다"며 미소를 계속 지어보였다. 광희는 이효리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하는 반면 비와 유재석에게는 소홀히 하면서 차별을 둬 웃음을 자아냈다.
앨범 화보를 찍는데도 이효리와 유재석의 막내놀리기는 끝나지 않았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이효리는 "비가 또 잘 나오려고 팔에 힘을 줬다"며 유재석에게 일렀다. 이에 유재석은 "혼자 그렇게 튀지 말라고" 또다시 지적했고, 비는 "왜 나만 갖고그러냐"며 억울해 했다.
서로를 놀리느라 바빴던 세 사람은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는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 답게 남자 멤버들을 활용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낼만한 화보를 완성했다. 이어 비도 한때 대한민국 최고 남자 패셔니스타
앨범 화보를 마치고 며칠 뒤 세사람은 녹음실에서 다시 만났다. 세 사람은 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부탁했던 여름 곡 커버 댄스에 대해 논의했다. 비는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제안했고, 이효리와 유재석도 이에 동의했다. 이효리의 제안으로 황광희까지 함께 네 사람은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완벽하게 커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