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대희x신봉선,“21년 살았으면 호상”…웃음으로 승화시킨 상갓집 ‘마지막 새 코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개그콘서트’ 마지막 새 코너로 21년 개콘의 역사를 돌아봤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마지막 새 코너‘로 21년 역사의 ’개콘‘을 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상에서는 21년 개콘의 대표적인 코너들을 졸업 앨범 형식으로 살펴보는 모습으로 방송이 시작됐다. 이어서 ‘마지막 새 코너’로 상갓집을 배경으로 김대희와 신봉선이 상주로 나선 모습이었다.
신봉선은 “내가 개콘을 어째 보내노?”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 말 짜증 지대로다” “이건 옳지 않아” 등의 ‘개콘’을 대표한 유행어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대희는 “21년 살았으면 호상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천지 삐까리인데, 이 정도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원효가 조문객으로 등장해서 “개콘 죽으면 안 돼~. 웃찾사 갔더니 웃찾사도 죽고, 내가 해피투게더에 나갔더니 해피투게더도 죽었더라”라고 자신이 출연하고 나서 종영됐던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에 신봉선은 “재수 없다”라고 일침했다. 이에 김원효는 “이젠 뭘 죽이러 가노?”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개그맨 조문객들이 등장하자 신봉선은 “김대희가 아니고 개그콘서트가 갔다”라고 이번 방송을 마지막으로 21년간 ‘개콘’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박준형이 “간다” 노래에 맞춰 갈갈이로 무를 가는 모습을 선보이자, 개그맨들이 일제히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