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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 예지원과 박호산의 러브라인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 박봉섭)에서는 지금까지 숨겨왔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키에누(박호산 분)가 아영(예지원 분)과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시작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에누는 5년 전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회상 속 키에누는 병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TV를 보다가 자신의 병원 전경을 배경으로 ‘정신과 약물 과잉처방, 우울증 환자 자살?’라는 뉴스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깜짝 놀란 키에누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손에 들고 있던 머그잔을 떨어트렸고, 이내 병원에는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해당 장면은 앞서 해경(송승헌 분)의 대학 선배로 밝혀졌던 키에누가 어쩌다 노숙자가 됐는지를 추측할 수 있게 한 대목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키에누의 가족사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또 키에누와 아영의 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번 자신에게 고백한 아영을 편의점에서 다시 만난 키에누는 “미안해요. 아직 내가 누굴 만날 상황이 못돼요”라며 애써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박력 있게 자신을 품에 안는 아영에게 ‘심쿵’하며 설레
이 과정에서 박호산은 내공 깊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 변주를 완벽히 선보이며 ‘키에누’라는 인물을 더없이 매력적으로 표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