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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유정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전미선을 추모했다.
서유정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케이블 채널에 나온 영화 ‘나랏말싸미’의 방영 예고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전미선을 추억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고 배우 전미선의 유작. 전미선은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둔 지난해 6월 29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서유정은 “모든 하루를 마치고 힘듦을 견디며 TV를 틀었다. ‘나랏말싸미’ 전미선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계시죠?"라며 "말 안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은 생각 못하지만 잊지는 않고 있다”고 고인에게 인사하듯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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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로 사랑받았다. 연극 무대에서도 관객들을 감동시키곤 했다.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연극 공연을 앞두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9세의 나이였다. 남편인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아들을 두고 떠났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고 전미선의 또 다른 유작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촬영을 마친 지 2년 만에 개봉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유정의 故 전미선 추모 SNS 글 전문>
모든 하루를 다 마치고 힘듦을 견디며 TV를 틀었다. ‘나랏말싸미’ 전미선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계시죠?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에요.. 매일은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어요. 언니 아가도...
참 따뜻하고 마음 약하고 귀했던... 그런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다. 힘들다.... 쎄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 너
언니 그 곳에선 아무것도 아프지 마세요.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배우...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도 않으며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가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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