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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투데이’가 양윤경, 김상호 앵커 체제로 새로이 출범한다.
메인 앵커를 맡은 양윤경 기자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빼어난 취재와 제작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론스타의 한국 정부 상대 5조원 소송 제기,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밀수 사건 등을 단독 보도했다. 세월호 구조 포기 의혹, 기무사의 계엄 문건에 나타난 쿠데타 기도 의혹, 건설업자 윤중천 단독 인터뷰, 일부 개신교회와 극우 유튜버들의 친일 찬양·색깔론 조작 뉴스 생산 등도 추적 보도한 바 있다.
인터넷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괴도 기자’로 유명하다. 2011년 9월 차량 담보 대출 사기 사건 기사에서, 동료 기자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바꾸는 시범을 보이며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해졌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다.
김상호 앵커는 MBC의 베테랑 아나운서다. 25년 동안 각종 뉴스에서 앵커를 맡아 왔다. 특히 긴급한 특보 상황이 생기면 보도국에서 가장 먼저 찾는 ‘생방송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양양 산불 때 원고도 없이 스튜디오에 들어가 장시간 특보를 진행한 일화는 지금도 보도국과 아나운서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중량감 있는 목소리와 정확한 전달 능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앵커들의 뉴스 전달 방식과 콘텐츠 변화다. 뉴스를 넘어서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월·화요일엔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 에듀 콕’, 수·목요일엔 ‘국민지갑 수호 프로젝트, 경제 쏙’, 금요일엔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 등 새로운 교육·경제·문화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배달한다.
양윤경·김상호 앵커는 각각 오랜 취재와 뉴스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딱딱한 ‘객관주의’적 언어의 틀을 넘어 좀 더 시청자 친
새로이 출범하는 ‘뉴스투데이’ 오는 29일 오전 6시부터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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