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 의상 문구=조선 침략 인물 가문?…‘놀토’ 측 “필요 조치 취했다”

↑ ‘놀토’ 공식입장 아역배우 김강훈 의상 친일 논란 사진=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캡처

‘놀토’ 측이 아역배우 김강훈이 입은 의상에 새겨진 문구가 역사적 문제와 관련 있다는 지적에 사과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측은 지난 22일 오후 시청자 게시판에 게재된 김강훈의 의상 지적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을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한다”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라며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뤄졌다”라며 “해당 제보글을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놀토’ 측이 취한 조치는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김강훈 측에 사과, 댓글로 상황 공유였다. 다만 모자이크 작업도 시작했으나 작업량이 많은 관계라 다음주 중에 재개될 예정임도 알렸다.

앞서 한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김강훈이 tvN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을 따라 입은 갑옷에는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이는 16세기 일본의 역사적 인물인 이시다 미츠나리라는 인물이 쓴 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시다 마츠나리가 임진왜란에 참전해 조선을 직접 침략했던 인물임을 알리며, ‘도깨비’의 김신의 의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져 있지 않다고 했다. 이에 이 누리꾼은 아직 어린 김강훈을 위해서라도 빠른 해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