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서지혜, 음식에 담긴 진심+위로…예지원♡박호산 연애시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과 서지혜가 사랑을 키워 나갔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의 애정을 둘러싸고 연적 정재혁(이지훈 분)과 진노을(손나은 분)의 긴장감 넘치는 4각 러브라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해경은 도희에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용기를 냈다. 좋아한다”라고 고백, 함께 식사를 했다. 하지만 도희는 "내 현실 밑바닥까지 다 보여줬다. 내 대답은 노"라고 했지만 해경은 "내가 싫진 않다는 얘기로 알아듣겠다"고 말해 도희를 당황케 했다. 또한 "우도희씨가 예스할 때까지 옆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을은 해경의 모친 이문정(전국향)을 찾아갔다가 암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 것을 알고 의혹을 품었다. 이후 그는 병원에 있는 해경을 찾아가서 "어머니 몸이 좀 안 좋으신 것 같다. 연락 드리라고 말하려고 왔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도희는 회사대표 아영(예지원 분)과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으면서 "그땐 1천 원이 아까워서 치즈돈가스를 못 시켰다"고 재혁과 과거를 떠올렸다. 마침 혹시나 싶어 찾아간 돈가스집에서 도희를 만난 재혁은 “다친 데가 아직 아프다. 네가 병원 같이 가주면 괜찮아질 것 같다”며 집착을 드러냈다. 이후 재혁은 도희와의 이별에 대해 “그때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다. 상황이 급했고 초라해서 아무 말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희는 “어머니 때문에 아무 말 못하고 떠난 것 알겠다”라며 “근데 그걸 안다고 해도 달라진 건 없다. 내 마음이 끝났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재혁은 “그때 너 하나 때문에 살았다. 지금은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고백했지만 도희는 “아무것도 없는 너 때문에 행복했지만 이젠 너 없이 행복하다”고 재혁의 마음을 거절하고 돌아섰다.
해경은 모 문정의 위암 말기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의사를 만나고 병실에 가서 문정에게 “아프다고 얘기했어야 하잖냐. 진짜 이기적이다"라고 울컥했다. 이에 문정은 "퇴원하면 밥 먹자. 더 늦기 전에 해주고 싶다"고 했고, 해경은 " 퇴원부터 하고 얘기하자"고 차갑게 답했지만 병실 밖으로 나와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후 해경은 부친 산소를 찾아 문정의 신간 소설을 전한 뒤, 부친의 투병 중이던 과거를 떠올렸다. 해경은 또다시 눈물을 터트리며 "이제 와서 엄마가 후회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하냐. 왜 그건 말씀을 안 해주셨냐"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노을은 계속해서 해경에게 문정의 안부를 물었고, 해경은 "이제 그 일 신경 쓰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노을은 "어머니가 날 좋아하신다. 신경쓰지 말아라"라며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해경은 "우도희PD가 하는 프로에 출연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노을은 "그 사람 싫어서 나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냐. 혹시 우PD 좋아하냐"고 발끈했다. 이에 해경은 “그 사람 싫어하지 않는다. 지금은 내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고, 노을 역시 “나도 내 생각만 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노을은 사과하는 도희에게도 "나한테 미안한 거냐. 아니면 김해경이 우PD 를 좋아하는 게 미안한 거냐"라고 따지면서 "난 김해경에겐 나쁜 년이다. 8년 사귀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 그래도 아직까지 김해경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한편 도희는 해경과 노을이 출연하는 ‘내 마음을 먹어봐’로 차기작을 결정하고 해경에게 미팅 약속을 잡아 갑작스럽게 만남이 성사됐다. 마침 회사에서 재혁은 두 사람을 보고 “저도 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같이 얘기하자”고 합석했다. 이후 2NBOX 식구들이 함께 하는 회식 자리까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재혁이 노을에게 전화해 "링 위에 올라야 경기를 하죠"라며 해경과 도희의 러브라인에 4각관계를 더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건우에게 사촌 관계라는 걸 숨겨달라면서 “도희 같이 시시한 애 만났으면 부모님이 이해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도희가 듣고 회식은 파행됐다. 무엇보다 재혁이 과거를 거짓말로 변명하자 화가 난 도희가 재혁의 뺨을 때리며 실망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도희는 사랑의 아픔에 비를 맞으며 괴로워했고, 해경이 폭우 속에 혼자 걷는 도희에게 옷을 벗어서 감싸줬다. 또한 그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차려주며 도희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해경은 "따뜻한 음식은 마음을 달래는데 탁월하다. 특히 멋진 남자가 끓인 맛있는 음식은"이라며 도희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며 위로했다.
이후 해경은 과거 자신이 처음 밥을 했던 기억과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 8년 사귀고 헤어졌을 땐 뭘 먹어도 맛이 없었다. 그때 다짐했다. 끝이 뻔한 사이는 시작하지 않겠다고. 근데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익숙해지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기대하게 되고 좋아하게 됐다. 진심으로"라고 또 한 번 도희에게 고백했다.
이에 도희도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은 누군지, 그 사랑이 진짜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추억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20대가 부정당한 기분"이라며 재혁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고 해경은 "그때 도희씨가 했던 사랑은 진짜였을 것”이라며 “그 사람은 몰랐어도 진심으로 사랑했잖냐. 내가 우도희씨 이름을 알기 전에도 후에도 똑같이 좋아했던 것처럼"이라면서 도희의 눈물을 닦아줬다.
한편 아영은 키에누(박호산)를 찾아 함께 만두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키에누는 만두를 보고 “우리 딸이 만두를 좋아했다. 근데 아주 멀리 떠났다. 내 아내랑"이라면서 "날 두고 떠났다. 그래서 누굴 기다린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만두를 먹었다. 키에누는 해경의 선배로, 정신과 의사였으나 환자에 약물을 과잉처방한 죄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후 아영은 키에누를 찾아가 ”내가 본 걸 믿는다. 과거는 상관 안 한다”고 고백하며 손을 내밀었고 키에누가 그 손을 잡으면서 연애의 시작을 알려 또 다른 러브라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