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김하영이 김대희를 제압하고 유민상과의 사랑을 이어갔다.
1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몰래 온 손님’으로 박성호의 아내가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생활밀착형 힙합 듀오 ‘리싼’이 ‘불금쑈’로 포문을 열었다. ‘세 자매’ 김혜선, 박은혜, 김승혜는 주현미의 노래를 개사해 남편 폭로로 웃음을 유발했다. ‘성악 초인’으로 나선 임재백은 ‘사성’으로 분해 티아라의 ‘보핍보핍’과 원더걸스의 ‘텔미’를 선곡해서 복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MC 신봉선과 유민상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콘셉트 옷을 입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슈트맨’ 코너에서는 김대희가 다크보이에 맞서 박사의 복수를 했다. 이에 다크보이는 동생 ‘다크뚱’과 등장해 슈트맨에 맞섰지만 바닥에 떨어진 칼을 줍지 못해서 역공을 당하고 패배했다. 이후 ‘다크맨’ 송준근이 직접 나섰지만 김대희는 순간이동으로 다크맨의 눈을 피한 뒤 부메랑을 이용해서 다크맨을 물리쳤다.
이후 ‘최종 보스’로 ‘절대(장가)감 유민상’의 썸녀 김하영이 서프리즈하게 등장했다. 김하영은 화려한 액션으로 슈트맨을 제압했다. 이어 그는 “3개월 전, 기억나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 김대희가 유민상에게 전화해 “김하영의 이상형은 배우 이제훈이다. 김하영을 포기하고 신봉선과 잘해보는 게 어떠냐”고 이간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연히 김대희의 통화를 듣게 된 김하영이 복수를 하게 된 것이었다. 김하영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민상 씨, 우리의 사랑을 지켜냈어요”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이에 김대희는 “꼭 결혼하세요”라고 응원했다. 스튜디오에서 김하영은 “정확하게 말을 해줬어야죠”라며 유민상에게 분노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몰래 온 당신’ 코너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개그맨 남편을 찾으러 나왔다. 박준형은 아내 김지혜가 아침 일찍 미용실에 갔다고 말했고, 곽범과 박영진은 실루엣으로 작가로 활동하는 정태호의 아내라고 주장했다. 김대희는 리액션이 좋다면서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일 거라고 추측했다.
김성호 역시 “아침부터 숨기려고 하더라”라고 자신의 아내일 것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승환의 아내일 거라는 추측도 이어졌고, 송준근은 자신의 아내 같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손님은 개그맨들을 ‘측은지심’이라고 표현했고, 정태호는 금세 눈가가 촉촉해졌다. 지난주 아내를 알아보지 못한 박영진은 “지난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심장 박동 측정기를 도입해서 박준형, 송준근, 정태호, 양선일, 정승환 등이 질문을 던졌고, 박준형은 설거지를 안 했을 때 김지혜가 등짝을 때린다며 손님에게 등짝을 때려달라는 느닷없는 부탁으로 실소를 터지게 했다. 이에 손님은 분노의 발길질로 답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손님의 정체는 박성호의 아내 이지영 씨로 밝혀졌다. 박성호는 당황해서 “웬일이냐”고 물었고 이지영씨는 “웬일이긴 돈 벌러 나왔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못 알아보는 건 괜찮은데, 방송을 너무 성의 없이 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호의 매력을 묻자, 이지영 씨는 “집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런데 방송에만 충실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이 급한지 나보고 개그를 짜놓으라고도 했다”고 핵지구를 날렸다. 특히 ‘갸루상’ 캐릭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이지영 씨로 밝혀져 놀
한편 ‘바바바 차력쇼’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영상으로 볼거리와 재미를 안기는 한편 개그콘서트 이름으로 대구에 기부하는 훈훈한 영상도 그려졌다. 또한 ‘이별물건 전담처리반’에서는 임재백의 집을 방문해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고 스튜디오에서 경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