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의 각양각색 빌런들이 짜릿한 스릴과 예상 불가능한 반전으로 강렬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총12부작)에는 서로 다른 팔색조 매력을 선사하는 ‘팀불독’ 다섯 멤버들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이 있다. 매주 밀도 높은 스토리 전개를 펼치는 각각의 강력 범죄 에피소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빌런들이다.
먼저, 13년 전 미제 사건과 교차되는 발생 사건으로 흥미를 자극한 ‘쌍둥이 미스터리’. 보란 듯이 현장에 남겨둔 흉기, 경고를 의미하는 잔혹행위, 신원 불명의 지문 등 13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에도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너무 극적으로 비슷한” 미제 사건과 발생 사건의 진범은 처음 용의자로 지목된 이도 제약 본부장 김민석(한기웅 분)이 아닌 그의 쌍둥이 형 김민수(한기원 분)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미성년자 시절에 저지른 첫 범행 후, 쌍둥이라는 걸 이용해 지문 등록을 피하는 등 13년 동안 살인마의 얼굴을 숨기고, 숨겨준 이들 형제의 만행이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것.
희대의 연쇄살인범과 조직폭력배의 탈주로 시작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버터플라이 연쇄살인’은 사건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한 진범의 존재로 감탄을 자아냈다. 연쇄살인마로 검거돼 7년이나 옥살이를 했던 장민기(지찬 분)는 그저 누명을 썼을 뿐, 진범은 평범한 참고인으로 보였던 의사 최미나(정윤서 분)였기 때문. 성전환 수술 이후, 자신의 과거를 아는 모든 사람을 살해한 사건의 전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던 바. 여기에 연쇄살인을 모방해 옛 동료 강수(손병욱 분)를 살해한 모방범 이태성(권혁범 분)과 필요에 따라 살인을 묵인하고 지시한 서원시장 유성국(조승연 분)까지, ‘팀불독’은 ‘버터플라이 연쇄살인’에 촘촘하게 얽힌 범인들을 모두 소탕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청소년 범죄를 리얼하게 그려내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을 비춘 ‘촉법소년’ 에피소드에서는 두 명의 범인이 등장했다.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인 조진수를 살해, 유기했던 권기웅(이풍운 분)과 박재민(노영학 분). 10년 후, ‘오니’라고 불리게 된 권기웅은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해 각종 범죄를 저질렀고, 급기야는 조진수의 동생인 조명수(김진성 분)까지 살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딸을 잃을 뻔했던 이반석(정상훈 분)을 위해 뭉친 ‘팀불독’의 완벽한 공조는 ‘오니’인 권기웅은 검거했지만, 중학생 시절 이후 여죄가 없는 박재민은 ‘촉법소년’을 이유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시청자의 분노를 터뜨린 바. 이 가운데, 지난 8회 말미에는 박재민이 자택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돼 범상치 않은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빌런들은 ‘번외수사’ 시청자들이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주역.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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