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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트바로티’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트로트와 성악이 만났다.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조합을 조화롭게 이뤄낸 이가 바로 가수 김호중이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런 그를 대표할 수 있는 탐구포인트는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다.
전혀 생각도 못해 본 트로트와 성악의 조합,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의 주인공이었던 김호중을 대표하는 별명이 된 ‘트바로티’는 그에게 있어 찰떡 별명이 됐다. 트로트도 성악도 모두 완벽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두 조합을 신선하게 만드는 능력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의 별명 중에는 ‘괴물’ 있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다.
배우 이제훈이 주연으로 활약한 ‘파파로티’에서도 그려지듯 실제 그는 성악의 재능을 가졌고, 그것을 일깨워준 은사님을 만난 뒤 독일로 유학도 다녀오며 성악에 대한 꿈과 능력을 키웠다.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가 됐고, 김호중은 ‘고딩 파바로티’라는 별명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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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고맙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그러던 중 그가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악을 하던 이가 트로트를 한다는 것은 예측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성악과 트로트는 색채가 완전히 다른 장르이기에 그가 좋은 성적을 일궈낼 것이란 대중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이를 단번에 깨부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예선전에서 그는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에서 김호중은 성악이라는 장르가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간드러지는 음색과 색다른 창법, 기교를 완벽히 보여줬다. 마스터 평가단 역시 놀랄 정도였다. 그중 장윤정은 그를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트로트 혜성의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현역부를 제치고 예선전에서 당당히 진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김호중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대팔’ ‘천상재회’ ‘짝사랑’ ‘고맙소’ 등으로 성악과 트로트의 조합을 보여주며, 폭발적 성량, 감동적인 울림과 색다른 변화를 선사했다. 이렇게 그는 ‘트바로티’의 진가를 잔뜩 발휘했다. 결승전까지 오른 김호중은 TOP3에는 들지 못 했으나 최종 4위, 타 장르에서는 1위라는 큰 기쁨을 누렸다.
경연이 끝난 뒤에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개인 소속사가 생기며 김호중은 본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트바로티’라는 별명과 동명의 팬카페에서 바쁜 와중에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나누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다정한 그의 면모에 반해 점차 팬들도 증가했고 김호중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호중은 항상 어디서든 팬들을 언급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프로팬사랑러로도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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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할무니’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뿐만 아니라 ‘아는 형님’ ‘뭉쳐야찬다’ ‘미운 우리 새끼’ ‘비디오스타’ ‘스탠드업’ ‘위대한 배태랑’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감동적인 일화를 이야기하고, 구수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친숙한 매력도 보여줬다. 더불어 ‘트바로티’답게 입이 떡 벌어질 감탄 가득한 무대까지 보여주며 나오기만 하면 최고의 1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등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 4월에는 팬들을 위한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도 발매했다. 이 곡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잔잔한 감동을 겸비한 노래로 발매 직후 차트인에 성공했다. 또한 아이돌들이 대거 포진된 음악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트바로티’의 위엄을 드러내며 트로트 열풍 속 ‘김호중 클라쓰’를 보여줬다.
이렇게 ‘트바로티’라는 별명은 곧 김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