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디오스타’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출연하는 ‘MBC의 딸들’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BC '원더풀 라디오' 새 DJ로 컴백한 강수지는 비슷한 동년배 주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게스트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신나는 톤의 DJ가 많은데, 저는 노래하는 목소리와 라디오 할 때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이 "말할 때도 목소리가 다르다"고 거들어 김구라로부터 "팔불출”이란 소리를 들었다. 이에 강수지는 “김국진 씨가 왜 팔불출이냐”면서 김구라를 저격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어서 강수지는 "다른 곳은 시도를 많이 하는데 MBC 라디오는 우리처럼 추억을 자극하는 사람들에겐 머물러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강수지는 라디오의 찐팬이 김국진이라고 밝히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김국진이 골프를 치면서도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는 것은 물론, 금요일마다 진행한 라이브 방송까지 챙겨본다고 전했다. 강수지는 "매일 집에 가면 찐팬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너무 좋다고 말해 준다"고 자랑했다.
결혼3년차가 됐다는 강수지, 김국진 부부는 서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도 잘 안 챙긴다고 쿨내 진동한 모습을 보였다. 강수지는 다른 선물은 필요 없지만 ‘손편지’만은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결혼하면 손편지보다 각서가 더 익숙하다”고 응수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또한 강수지는 운동과 일밖에 모르는 남편 김국진이 사람들과 어울려지내는 모습이 좋다면서 남편의 회식을 적극 권한다며 팔불출 아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건강 자부심이 강한 김국진이 야간진료로 건강검진을 받길 바라면서, 가장 큰 문제인 흡연을 걱정, 돌려 말하는 화법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딸 비비아나를 언급하면서 김국진이 학교까지 성인이 되면 직접 운전까지 가르쳐주겠다는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밝혔다. 또한 너무 말랐다는 콤플렉스를 전하며 “식당 가면 밥 한 공기를 더 먹는다”며 반전 식성을 전했다. 이어 “하는 일이 너무 많다”면서 집에 화초가 45개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강아지를 돌보는 것을 비롯해 개인방송까지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강수지는 자신이 갱년기를 겪어보니 여자의 마음을 알겠다면서 과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었지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아픈 와중에 ‘수지 클라쓰’라는 콘서트를 했다고 전하며, 앞으로 매년 콘서트 무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뷔하자마자 ‘사모님’ 캐릭터로 신인상 거머쥐며 짧은 전성기를 누렸던 김미려는 “'스탠드업'에서 남편 얘기를 많이 했더니 남편이 연예인병이 걸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미려 남편으로 실검 1위도 했다. SNS에 댓글이 달리니까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그러더니 SNS를 비공개로 바꾸고 기사화를 원치 않는다고 해놨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김미려는 "남편이 육아를 90% 이상 맡아서 하고 있다. 초반에 너무 미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현실을 인정하더라"라며 "남편은 배우이기 때문에 스케줄에 나가면 대기시간이 길잖나. 하지만 난 드라마에 비해 녹화시간이 짧으니까 가성비가 좋다. 우리집 가장이라서 내가 아프면 아프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김미려는 자존심 때문에 놓칠 뻔한 털복숭이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빅’ 첫 출연 당시, 타 방송사 개그맨을 내외하는 분위기에 자존심을 지키려고 분장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수염을 그리고 거울을 본 자신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졌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미려는 데뷔와 동시에 연예대상 후보에 올라 좌예슬, 우태희 사이에 섰던 흑역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원조 베이글녀에서 '꿈꾸라' DJ로 돌아온 시크릿 출신의 전효성은 "12년 만에 여자 DJ를 맡았다. 스포츠 소식도 전하고 청취자들과 전화 연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전화 연결은 70년 동안 하고 있다"고 저격해 폭소케 했다.
이어 전효성은 "예전에 예능에 나가면 PD와 작가님들이 많이 혼내셨는데, 라디오는 실수해도 혼내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라디오 선배인 뮤지는 "라디오가 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다"라고 했고 김구라도 “라디오가 행복지수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효성은 라이브 진행시 스튜디오를 옮기다가 대본 앞장을 잃어버려 방송사고를 냈던 아찔한 경험도 전했다. 이어 "라디오는 팬덤을 모으는 것보다 애청자가 모여야 한다더라. 그래서 시크릿과 전효성 노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원칙을 전했다.
특히 전효성은 최근 화제가 된 ‘깡’ 커버 영상이 100만 뷰를 돌파한 일을 전하면서 원조 비를 위협하는 '깡' 커버댄스를 직접 스튜디오 무대에서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전효성은 볼륨은 지키며 살을 빼는 3가지 다이어트 꿀팁을 전했지만 안영미가 “결국 타고 나야 한다”고 펙트폭격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17년 동안 일요일 아침을 책임진 ‘서프라이즈의 걔’로 유명한 김하영은 故 길은정이 뽀미언니로 활약하던 1984년 뽀뽀뽀 2기 출신으로 6살에 방송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연기를 하고자 했으나 잇단 낙방으로 재연 배우 제안을 받고 ‘서프라이즈’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벌써 17년이 됐다고.
김하영은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면서도 굳어진 재연배우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이 계속 불발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가도 시선을 뺏기니까 많이 안 써주려고 하더라. 중간에 1년 정도 하다가 그만둘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이미지를 벗으려고 코 수술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서 “코 수술을 하고 나면 뭔가 변신이 될 줄 알았다. 근데 너무 (코가) 낮더라. (수술)해도 ‘서프라이즈 걔’라고 하더라. 그래서 1년만에 붓기를 빼고 다시 복귀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프라이즈’에서 절세미녀 역할을 독점하고 있는 김하영은 등장씬 연기를 직접 선보여
‘서프라이즈’를 통해 꾸준히 연기를 해오던 그는 최
방송 말미에서는 김미려가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