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서지혜에게 정식으로 자신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디너 메이트를 넘어선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의 감정 변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도희는 캠핑장에서 “디어메이트 그만하자. 제가 선을 넘었다. 보면 안 되는 사생활을 너무 들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경이 상관없다고 하자, 도희는 “난 상관있다. 자꾸 생각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가 이내 “이문정 작가님 엄청 팬이다”라며 해경을 향한 진짜 속마음을 숨겼다. 하지만 도희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 “미친 거냐. 선을 넘어? 입이 왜 뇌를 안 거치냐고”라고 자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도희는 근처에 뱀이 있다고 둘러대며 해경에게 “빈틈없어 보이는데. 되게 허술하다”고 놀렸고, 해경 역시 “그쪽은 대놓고 허술하다”고 응수하며 한층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도희는 해경에게 “오늘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고, 해경은 "같이 밥 먹을 수 있는 친구 아니냐. 뭐든지 하고 싶은 얘기, 남한테 못하는 얘기할 수 있는 친구. 서로 잘 모르니까 오히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라고 위로했다.
이어서 도희는 해경에게 전 남친 재혁(이지훈 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떠나놓고 다시 시작하자는 미친놈”이라면서도 “과거의 우리, 과거의 나에겐 미련이 남는다. 내가 가장 빛나는 시절을 함께 한 사람이라 그 시절을 없는 취급하면 그때의 나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에 해경은 "그때 그쪽은 그 남자가 없었어도 빛났을 것”이라며 “가장 빛나는 그때 그 남자가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위로했다.
한편, 귀가한 도희를 기다린 재혁은 자신을 그냥 지나치려는 도희의 손목을 붙잡았다. 이에 도희는 "나도 미련 남았다고 오해하지 마라. 그럴 사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얘기한다"고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재혁이 손목을 놓지 않자 해경이 등장해 "일단 그 손 놓으라"고 막아섰다.
재혁은 당황해서 “이 사람 뭐냐”며 경계했다. 이에 도희는 “남자친구. 상황 완벽히 정리됐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혁은 “무슨 갑자기 남자친구냐. 거짓말하고 있지”라며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시 도희에게 다가가려다가 해경이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할 거다. 다음에 또 마주치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불꽃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도희는 “매번 형편없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해경은 “그쪽이 형편없는 건 아니다. 그 남자 조심하는 게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도희는 진노을(손나은 분)과의 방송 협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 했다. 도희는 부정적인 반응의 팀원들을 위해 애교까지 발산하며 마음을 돌렸고, 노을이 등장하자 결국 팀원들도 함께 방송을 하기로 했다. 이후 노을은 협업을 기념해서 도희에게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피자를 먹으며 의기투합했다.
도희는 노을과 대화 도중 노을의 전 남친이 김해경이란 말을 들었다. 노을 “생각보다 멀쩡하게 잘 생겼죠”라며 핸드폰 배경 화면에서 자신과 해경의 사진을 보여준 것. 이후 도희는 화장실에서 “그 남자가 김해경이라고? 어떻게 해. 김해경은 널 모르는데. 안 보면 되지”라며 해경이 자신의 디너메이트란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도희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건우(이현진 분)가 해경과 함께 등장했다. 노을이 해경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던 것. 해경을 목격한 도희는 양준일 입간판 뒤에 숨어서 간신히 해경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결국 도희는 해경을 직접 만나서 디너메이트를 그만하자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서 처음 만났을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특별했다고 착각했다. 특별함 없는 타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그쪽을 모르니까. 미래가 없는 사이니까. 더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귀가한 도희는 편의점 앞에서 아영(예지원 분)을 붙잡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아영은 "디너메이트와 밥만 먹은 거 아니냐. 내가 대신 밥 먹어주겠다"고 위로했지만 도희는 "그냥 밥만 먹은 게 아니다. 김해경 안 좋아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울었다.
이후 도희는 굳게 마음먹고 해경과의 대화방에서 나갔고 “잠깐 보자. 할 말이 있다”고 해경과 만나기로 했다. 그 시각, 해경은 혼자 아침을 먹다가 도희가 대화방에서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상심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재혁과 도희는 선배 결혼식장에 갔다. 선배들이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했지만 도희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축가를 부른 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도희에게 “괜찮으시면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물었다. 도희는 “이번엔 얼굴도, 이름도, 직업도 아는 남자”라며 해경을 떠올렸다.
도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얘기를 들어주고, 같이 밥을 먹어준 사람. 하지만 시작도 없이 끝나버렸다. 마음도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아닌 척하다 보
하지만 해경이 도희의 집 앞에서 기다렸고 도희와 마주했다. 도희는 해경을 바라보며 “그때 알았다. 마음을 속이려는 노력은 진심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지”라고 속말했다. 이후 해경은 도희를 마주하고 "김해경이다. 이제부터 연락하고 싶으면 이 번호로 하라"라고 자신을 직접 소개하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