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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가 이상이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마음을 드러낸 송다희(이초희 분)의 모습을 그렸다.
송다희는 "저예요 사장님. 저 송다희예요. 밤늦게 죄송합니다"라고 취한 모습을 보였다. 윤재석은 "사돈?"이라고 당황해 했다. 윤재석을 본 송다희는 "이게 누구신가? 쪼잔한 사돈 아닌신가? 이제 사돈이 아니지. X사돈이지"라고 했다. 이어 "너무해. 진짜 너무해"라고 하소연을 했다.
윤재석은 "오바이트 하다가 왜 조용해? 엄마가 들어가봐"라고 재촉했다. 최윤정(김보연 분)의 재촉에 화장실에 들어간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은 황당해 했다. 이어 그들은 송다희를 집에 데려다 줬다. 윤재석은 취한 송다희를 바라보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나희(이민정 분)와 송가희(오윤아 분)는 윤규진의 연락을 받고 송다희 마중을 나갔다. 송다희는 "언니들이다"라고 반가워 했다. 이어 그는 술주정을 부렸다. 윤규진은 "레전드야. 어떻게 이혼한 형부 집을 들어올 수 있냐고"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석은 "누가 처제야. 빨리 운전이나 해"라며 가로막았다.
잠에서 깬 송다희는 "어제 어떻게 들어왔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송나희는 "진짜 기억이 안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송다희는 "어제 깽판이라도 쳤어?"라고 했다. 그러자 송나희는 "너 어제 완전 꽐라가서 언니의 전 시어머니 집에 쳐들어갔거든?"이라고 답했다. 기억이 난 송다희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다희는 윤재석에게 연락했다. 윤재석을 보자 그는 "정말 죄송했어요 어제. 제가 잠깐 돌았었나 봐요.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거기가 어디라고. 많이 황당했죠? 제가 사장님이랑 형부 앞에서 실수 같은 건 했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거는요 진짜 변명이 아니고요. 제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아서요. 제가 사돈에게 섭섭했거든요. 아니 물론 사돈이 나 불편하게 하는 건 이해하고 친구를 잃은 거 같아서 섭섭한 것도 감수해야지 했는데 그래도 고심해서 준 선물을 바로 형부에게 준 건 너무한 거 아니예요?
윤재석은 "그건 좀 오해가 있는 거 같긴 한데요. 혹시 사돈, 저 좋아해요? 아니죠? 그쵸? 그러면 이런 거 하지 마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선물 주는 거. 술 취해 찾아와서 주정 부리는 거. 이렇게 병원까지 와서 서운하다고 하는 거는 보통은 좋아할 때 하는 거예요. 나는요 사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어요. 생각보다 마음이 부풀어 있어서 바람 빼고 차곡 차곡 정리하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사돈이 이러면 나 또 부풀어요. 그러면 돼요 안 돼요?"라고 물었다. 송다희는 "안 되죠. 그러면 사돈"이라고 말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윤재석은 "다시는 이런식으로 나 기대하게 하지 말아줘요. 먼저 일어날게요"라며 자리를 떴다. 이에 송다희는 "아니, 좋아하는 사이 아니면 선물 못하나? 대화도 못해? 너무해"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송다희는 송가희에게 조언을 구했다. 송가희는 "지대로 걸렸네. 제일 무서운 게 섭섭함이야. 그건 상대에게 기대한다는 거거든. 그건 진행되면 답도 없어. 후회하지 말로 빨리 잡으라고 그래"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다희는 "그거 아니야.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했다. 이에 송가희는 "귀여워. 지 얘기인 거 다 아는데"라고 말했다.
송다희는 최윤정을 통해 윤재석의 소개팅 소식을 알게 됐다. 최윤정은 연신 윤재석의 소개팅 노래를 불렀다. 이를 들은 송다희는 일을 멈추며 카페를 나섰다. 그는 갤러리에 있는 윤재석에게 갔다. 송다희는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제 남자친구좀 데려갈게요"라며 윤재석을 데리고 나갔다.
한편 송나희는 "오늘 저녁은 같이 안 먹나요?"라고 이정록(알렉스 분)에게 물었다. 이정록은 "좋죠. 오늘 송 선생님이 어떻게 할지 몰라서?"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윤규진(이상엽 분)의 조언을 생각한 송나희는 "그런 게 정말 섭섭한가?"라고 의아해 했다.
윤규진의 조언을 생각한 송나희는 이정록에게 액세서리를 사달라고 했다. 이에 이정록은 기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팔찌는 내가 샀으니까 밥은 네가 사는 거다"라며 기분 좋음을 표현했다. 송나희도 이에 화답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규진은 "요즘 팔찌도 해?"라고 물었다. 송나희는 "네 조언대로 노력하고 있어. 덕분에 나름 극복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윤규진은 "같기도 라니. 고쳐 그런 거. 노력 더 해. 그런 것만 고치면 대체로 완벽해. 괜찮다고"라고 했다. 이에 송나희는 "욕이야 칭찬이야?"라고 물었다. 이어 "좀 웃겨서. 얼굴 안 붉히고 이런 대화하는 게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우린 정말 남일 때만 잘 맞는 사람인가봐"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그런 거 같기도 하고"라고 화답했다.
이정록은 송나희를 집앞까지 바래다 줬다. 그는 "잘 어울린다 팔찌"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달 가족은 송나희와 이정록의 얘기를 듣다가 들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효신(기도훈 분)은 "늦었다면서요. 타요"라며 송가희를 데려다 줬다. 송가희는 명찰을 잃어버렸다. 박효신은 송가희에게 명찰을 건넸다. 그는 "떨어뜨리기 쉽겠던데 그런 건 따로 가방 앞에 넣어둬요. 아님 지갑에 껴두던지"라고 했다. 이어 "송가희 씨 동생 아닌데요. 이따 집에서 봐요"라고 송가희 동료에게 말했다. 송가희는 "'동생 아닌데요'라는 말이 설렐 일이야?"라며 박효신의 행동에 호감을 표했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현경아, 이거 받아. 이거 받고 그딴 거 하지마. 내가 달달이 줄게. 내가 빚을 져서라도 줄테니까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나 너 그렇게 험한 일 하는 거 싫어서 그래. 받아"라고 말했다. 성현경(임정은 분)은 "가, 당신이랑 상관 없는 일이야. 애들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걱정 마. 서진이 일 있고 나선 애들 재우고 밤에 나가니까"라고 송준선의 제안을 거절했다.
송준선은 "애들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잖아 바보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성현경은 "늦었어, 들어가"라며 끝내 송준선의 호의를 거절했다. 집에 들어간 성현경은 눈물을 흘렸다. 송준선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송준선은 오토바이를 타고 대리운전하는 성현경의 뒤를 좇았다. 성현경은 취객에 의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이를 본 송준선은 "술을 먹으려면 곱게 먹던가. 누가 저 여자 건들래?"라고 화를 냈다. 이에 성현경은 "한 대도 때리지마 절대로"라며 말렸다.
성현경은 "왜 그냥 맞았어? 욱하면 눈에 뵈는 게 없잖아?"라고 물었다. 송준선은 "네가 하지 말라며. 이제 네 말좀 잘 들어보려고"라고 답했다. 이어 "말도 안하고 쫓아 다닌 건 미안해. 근데 네가 계속 대리 일하면 나도 계속 쫓아 다닐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성현경은 "오늘 늦었으니까 애들 방에서 자고 가"라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송준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송영달(천호진 분)은 "너 어제 어떻게 된 거야? 강총무랑 얘기 잘 됐어?"라고 물었다. 양치수(안길강 분)는 "바로 갔어"라고 답했다. 송영달은 "왜. 강총무도 너에게 마음이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내가 일부러 자리까지 마련했는데"라며 "너는 마음이 식은 거야?"라고 되물었다. 이에 양치수는 "나도 잘 모르겠어. 내 마음이 갈대 같은지 몰랐네. 나이 먹어서 그런가 나 애태우는 여자보다 나 좋다는 여자에게 끌려"라며 자리를 떴다.
강초연(이정은 분)은 "양 사장님, 잠깐 얘기좀 해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 찝찝해 하는 성격이어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양 사장님은 제 타입 아니시네요. 앞으로 상인회 일도 해야하니까요. 상처 드렸다면 죄송해요"라고 자리를 떴다.
강초연은 "죄송해요 회장님. 힘 많이 써주셨는데"라며 "제가요 회장님. 사실 남자를 잘 안 믿어요"라고 운을 뗐다. 송영달은 "뭐 세상에 사연 없는 인생 있나요. 사람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론 가시 박히면서 사는 거예요"라고 위로했다. 강초연은 "그래서 양 사장님이 저 좋다고 했을 때 튕겼어요.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두고 보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닭 쫓던 개가 된 거죠"라고 했다. 이어 "쓴맛만 본 인생은요. 통으로 단맛을 떠먹여줘도 몰라요. 팔자란 게 있나봐요. 평생을 외롭게 살 팔자"라고 덧붙였다. 송영달은 "팔자는 만들기 나름이지. 남자 여자만 인연인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