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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작 ‘결백’과 ’침입자’가 나란히 박스로피스 1•2위를 차지하며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좀처럼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공포에 극장가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3월부터 한국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례없는 기근에 시달려온 영화계. 3월엔 183만4725명이, 4월엔 97만2576명, 5월엔 152만2649명이 각각 극장을 찾아 관객수와 매출액이 추락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나마 6월에 접어들면서 개봉을 연기했던 국내 신작들이 속속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상황. 이달 들어 둘째주인 지난 11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84만955명으로 조금씩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먼저 ’침입자’가 지난 4일, ’결백’이 지난 10일 연이어 개봉했고 두 작품 모두 개봉 첫날 약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타깝게도 ‘침입자’는 예상보다 빨리 하락세에 접어들며 기대 이하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이후에도 ‘살아있다’ ‘사라진 시간’ 등 쟁쟁한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아직은 반전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지난 11월 서울 송파구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시사회 관람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다시금 불안감은 치솟았다.
시사회 참석자는 471명으로, 구는 CCTV를 확인해 밀접접촉자를 확인한 후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했다. 관악 70번 환자는 8일 저녁 시사회에 가기 전인 오후 3시19분쯤 롯데월드몰에 도착해 카페와 음식점을 이용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은 10일 영업을 조기 종료했고 해당 상영관과 영화관 전체를 전문방역업체가 추가 방역했다”며 “현재는 정상영업 중”이라고 공지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