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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혼성 그룹 도전기는 진행 중이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효리, 유재석, 비가 혼성그룹 '싹쓰리' 결성 후 데뷔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룹 결성 후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따로 불렀다. 김태호 PD는 "이효리, 비에 비해 실력이 많이 딸린다"며 "오늘 딱 맞는 선생님을 모셨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찾아간 곳에는 90년대 2000년 대 최고의 작곡가 주영훈이 있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난 주영훈과 반갑게 인사했다.
주영훈은 엄정화의 '페스티벌'등 유재석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틀어줬다. 주영훈은 90년 대 혼성 그룹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재석이 좋아하는 130~140bpm을 언급했다. 이어 주영훈이 빠른 전주를 들려주자 유재석은 "바로 이거다"라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영훈에게 간단한 지도를 받은 유재석은 이효리,비와 함께 만났다. 이효리와 비, 유재석이 모이자 김태호 PD는 작곡가가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봐달라고 부탁했음을 전했다. 이에 세 사람은 집중해 성격유형 검사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질문마다 이효리와 다른 답을 선택해 두 사람이 확연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효리는 유재석이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어렵다'라는 질문에 '동의'를 선택하자 "MC를 어떻게 보냐"며 의아해 했다. 이에 유재석은 "성격 유형 검사에서는 연예인이 안맞는다고 나온다"고 고백했다. 성격유형 검사를 마친 세 사람은 나온 결과를 분석했다.
비는 실제 모습대로 화려한 조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왔고, 이효리도 금방 실증은 낸다는 성격이 그대로 나왔다. 반면 유재석은 '호기심이 강한 예술가'유형이 나와 현재 하는 직업과 잘 안맞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로 나온 성격을 바탕으로 한 세 사람의 궁합은 최악이었다. 이효리와 유재석, 비와 이효리의 궁합은 파국으로 나왔다. 이어 유재석과 비와의 궁합도 파국은 아니었지만 '그닥'으로 나왔다. 세 사람은 비관적인 궁합 결과에 서로를 잘 이해하며 그룹 활동을 이어가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성격유형 검사가 끝나자 다른 작곡가는 세 사람의 랩 실력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비는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랩 부분이 끝나고 나서도 비는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이에 이효리와 유재석은 "욕심 부리지 말라"며 비를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우원재의 '시차'를 불렀다. 하지만 유재석은 "너무 비웃지 말라"며 랩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는 "랩을 부르면서 잠시 과거를 생각했다"며 "옛날 같았으면 난 이 두 사람과 함께 노래방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당연하지"라고 쿨하게 말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도전한 이효리도 영어 랩이 나오자 무너져버렸다.
하지만 이효리는 제작진 마저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만회하기 위해 '다운타운베이비'를 불렀다. 충분히 들은 뒤 유재석과 비는 음악을 꺼달라고 부탁했지만 제작진은 노래에 심취한 이효리를 보고 쉽게 노래를 끄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과 비는 "왜 차별하냐"며 따져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랩 테스트를 마친 뒤 작곡가들에게 "영어랩은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랩 테스트는 어느 순간 메인 보컬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