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특집 `평화가 온다` 최종 우승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포레스텔라가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특집 '평화가 온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특집 '평화가 온다'로 꾸며졌다.
하동균은 "예전보다는 (예능이) 편안해진 거 같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스스로 많이 내려 놓은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정재 성대모사까지 선보여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기억에 남는 국가 행사 공연 있어요?"라는 질문에 송소희는 "역대 대통령 분들 앞에서 모두 공연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리액션을 많이 해주세요"라고 했다. 송소희는 "사전 인터뷰 때 하동균 선생님을 라이벌로 지목했다"고 밝혀 하동균을 당황하게 했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알리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했다. 알리는 파워풀한 무대를 통해 흥을 돋웠다. 하동균은 "여유가 느껴졌어요"라며 "육아 스트레스는 있구나. 후련해보였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K타이거즈 제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선택했다. K타이거즈 제로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뒤집어 놨다.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K타이거즈 제로 분들의 퍼포먼스를 몇 번 봐서 충격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엄청나네요"라고 말했다. 하동균은 "마블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연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가슴 벅찬 무대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승돈 아나운서는 "아름다운 강산을 알리 씨가 잘 소화하셨다. 알리 씨만한 사람이 없다"고 극찬했다. 알리는 "저한테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 무도가 너무 멋있어서 희열을 느꼈다"며 K타이거즈 제로의 무대를 칭찬했다. K타이거즈 제로가 알리를 제치고 첫 승을 기록했다.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송소희는 쟈니 리의 '사노라면'을 불렀다. 송소희는 민요 태평가를 더하며 깊이 있는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다. 하동균은 "이 무대 그대로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송소희의 무대를 극찬했다. 알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을 수 있는 자질을 가진 것 같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송소희는 "우리가 다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담고 싶었어요"라고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K타이거즈 제로 변현민은 "너무 좋은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송소희의 무대를 칭찬했다. K타이거즈가 송소희를 제치고 2승을 달성했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하동균은 강산에의 '라구요'를 선곡했다. 하동균은 이산가족을 위로하는 따뜻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하동균 선배님의 노래를 실제로 듣고 싶었는데 본인 곡이신 거 같다"고 말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제가 이산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매주 가족과 헤어진 사연을 소개할 때마다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할 때가 많아요"라며 "하동균 씨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는데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윤지영 아나운서는 "이래서 여자들이 '하동균 하동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동균은 "저희 할머니도 이산가족 찾기에 나가고 싶어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족을 그리워 하셨을 거 같다"며 외할머니를 회상했다. 하동균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퍼플레인은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택했다. 퍼플레인은 깊은 그리움을 자아내는 무대를 통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포레스텔라 강형호는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사운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홍소연 아나운서는 "하동균 씨는 담백하고 힘 있는 평양냉면 같다면 퍼플레인은 달콤하고 화끈한 함흥냉면 같다"고 두 무대를 평가했다. 장웅 아나운서는 "신들의 축제 같다"고 밝혔다. 퍼플레인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포레스텔라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선곡했다. 포레스텔라는 특유의 화음으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동균은 "너무나 좋은 팀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포레스텔라의 무대를 극찬했다.
강성규 아나운서는 "평소 같으면 박수도 치는 등 많은 리액션을 하는데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며 "포레스텔라 무대를 들으면서 총칼을 겨누지 않는 순간을 꿈꿨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오늘이 상반기 결산 가기 전에 마지막 티켓을 딸 수 있는 날이라고 하더라고요"라며 "셋이서 노래했는데 두훈이 형의 노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두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포레스텔라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특집 '평화가 온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