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7년에도 '현역 아이돌'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동방신기 최강창민(32, 본명 심창민)이 열애 공개에 이어 결혼을 발표하며 진정한 '인생 2막' 개막을 선언했다.
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최강창민은 오는 9월 5일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부는 지난해 최강창민이 공개한 열애 상대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이다.
SM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최강창민은 지난해 말 연하의 비연예인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처음 만난 뒤 서로 호감을 느껴 연인 사이로 발전, 교제해왔으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2003년 동방신기로 대중 앞에 나선 뒤 17년 동안 톱 아이돌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단 한 번의 사고나 스캔들 없던 최강창민의 첫 공개 열애였던 만큼, 현역 아이돌의 열애였음에도 아쉬움보다는 축하의 반응이 다수였다.
아이돌 가수로서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 활동이 다소 위축될 법도 했지만, 최강창민은 요란하지 않은 연애 만큼이나 묵묵한 활동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다.
특히 이미 공개 열애 중이던 당시 최강창민은 솔로 활동의 일환으로 출연한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늦게 가기보다는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면 좋은 시기에 가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최강창민은 결혼을 발표하며 진정한 '품절남'을 예고했다.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린 손편지에서 그는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한다"는 묵직한 다짐과 각오를 전했다.
국내외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축하한다는 분위기다. 국내 누리꾼들은 "와 결혼이라니 대박" "축하해요 창민오빠" "잘 가요" "여자분 누군지 몰라도 복받았네" "최강창민은 결혼발표까지 훈훈하냐" "아름다운 가정 꾸리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팬들 역시 SNS 등을 통해 "오랫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 더 행복하길 바란다", "결혼 적령기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행복을 기원하겠다", "자필편지에서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나더라. 응원한다",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았다. 축하한다" 등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SM 측은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최강창민에게 많은 축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2003년 12월 26일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 K팝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활약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2015년 11월 입대해 21개월간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홍보단에서 의무경찰로 복무, 2017년 8월 현역 복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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