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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토리콘텐츠,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영상 캡처 |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군침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저녁 메뉴와 더불어, 우연한 만남부터 썸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저같드’의 네 가지 메뉴를 꼽아봤다.
#.1 컵밥 : 소소하지만 낭만 가득한 첫 한 끼
지난 1회,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김해경(송승헌 분)은 애인에게 매몰차게 차이는 우도희(서지혜 분)와 우연히 마주쳤다. 첫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김해경은 그를 찾아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며 위로의 의미가 담긴 한 끼를 제안, 푸드 트럭에서 먹음직스러운 주꾸미와 흑돼지 컵밥을 함께 먹으며 첫 만남을 가졌다.
김해경은 태진아의 신곡이 1위를 차지하는 날 다시 만나자는 터무니없는 약속을 내걸며 재회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음원차트 해킹으로 인해 태진아의 신곡이 기적적으로 1위를 차지, 두 사람은 또 다시 재회하게 됐다. 우도희는 낭만 가득한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핫 플레이스에서 노량진 컵밥을 대접해 보는 맛까지 더했다. 단출한 메뉴에 의구심을 갖던 김해경은 한 입 먹자마자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이는 우연처럼 만난 우도희에게 마음까지 열린 순간이었다.
#.2 스테이크: 180도 다른 두 사람, 서로에게 한 발 다가서다
7회에서 두 사람은 애매한 인연을 끊으려 시도했지만,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또 다시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시어링 정도를 눈으로 가늠하고, 익힘 정도를 예상해서 맛을 상상...”이라며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김해경과 달리, 우도희는 “지금 안 먹으면 굶어 죽을 것 같아요”라며 잽싸게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김해경은 그런 그가 밉지 않은 듯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직업부터 성향까지 전혀 다른 두 사람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3 삼겹살: 서로에게 편한 존재이자 묘한 설렘을 주다
거듭되는 운명적인 만남 끝에 정식으로 디너 메이트가 된 두 사람은 10회에서 첫 번째 저녁 메뉴로 야식의 대표주자, 삼겹살과 소주를 선택했다. 우도희가 구운 마늘 두 개와 고기 두 점, 양파절임까지 한가득 채운 커다란 쌈을 한 입에 우겨넣자 김해경이 똑같이 쌈을 싸먹으며 이미 마음을 열었음을 드러내기도. 특히 술에 취한 우도희와 이를 부축하던 김해경 사이의 예상치 못한 스킨십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설렘을 유발했다.
#.4 참치 회: 같은 취향을 공유하며 점차 가까워지다
스킨십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11회에서 함께 참치 회를 먹으며 미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텔레파시가 통한 듯 동시에 정종을 시키며 찰떡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