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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표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여파 속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워너 미디어의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HBO 맥스(Max)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영화가 인종주의를 표방하고 인종적 몰이해가 드러난 작품이라는 비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 시기와 그 이후에 펼쳐지는 조지아 농장주의 딸 스칼렛 오하라가 겪는 인생을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쓴 명작이지만, 인종차별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활동했던 ‘쿠클럭스클랜(KKK)’라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활동을 정당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HBO 맥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불행하게도 미국 사회에서 흔한 인종적 편견의 일부를 묘사하고 있다”며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HBO 맥스는 ‘프렌즈’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해리포터’ 등 약 2000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미디어는 HBO 맥스를 미국에 먼저 선보인 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5000만명의 HBO 가입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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