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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본 어게인’이 진세연이 전생의 남자 이수혁이 아닌 장기용을 선택하며 막을 내렸다. 전생의 악연을 끊고 해피엔딩을 맞은 것.
9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1980년대 강렬한 인연으로 묶인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현세에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부활, 다시 치열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은 1인 2역을 연기했다.
정사빈은 아빠의 일기장에서 공지철을 죽인 사람이 천석태(최광일)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천종범에게 달려가 진실을 알렸다. 천종범은 천석태를 찾아갔다. 천종범은 공지철의 묘를 찾아갔고, 정사빈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천종범은 병원에서 머리 안에 있는 총알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수술을 받아도 성공률이 10%라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정사빈은 정하은의 묘 앞에 있는 김수혁에게 찾아갔다. 그는 김수혁에게 차형빈의 유골함을 건넸다. 김수혁은 정하은 옆에 차형빈을 묻었다. 김수혁은 정사빈 부모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충격을 받은 정사빈은 심장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정사빈은 병실을 찾은 차형빈에게 반지를 돌려주며, 자신의 마음이 천종범을 향해있음을 고백했다. 천종범은 정사빈에게 유학을 가게 됐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자신의 심장을 정사빈에게 주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김수혁은 정사빈에게 알렸다. 정사빈은 천종범을 찾아내 말렸다. 천종범은 수술을 받게 됐다.
장혜미(김정난)는 천석태(최광일)를 찾아가 목에 주사바늘을 찔렀다. 정신병원에 갇힌 장혜미는 노트북에 ‘믿기 어렵겠지만 공지철은 아직 살아있다’며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정사빈은 퇴직 후 책방 ‘오래된 미래’를 개업했다. 그는 책방 안에서 책을 읽고 있던 천종범과 마주 보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전생의 악연을 끊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수혁은 꽃다발을 들고 책방 앞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본 어게인’은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1인 2역 도전,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의 서막을 알리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옛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과 복잡한 미스터리로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 4.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 후 점차 하락세를 탔고, 최저 시청률 1.3%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생에서부터 이어져 온 복잡한 관계와 미스터리
‘본 어게인’ 후속작인 ‘그놈은 그놈이다’는 7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