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몰카 의혹’ 공채 개그맨 자택 압수수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KBS 사옥 여자화장실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A씨의 자택을 경찰이 최근 압수수색했다.
8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2일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개그맨 A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A씨가 불법 촬영에 사용한 기기를 회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이 장치에 대한 포렌식 수사 등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연구동은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곳이다.
A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만큼 구속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범행 자료가 드러날 경우엔 구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A씨의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수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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