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박 2일" 방송 캡처 |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당일 퇴근 특집’으로 꾸려져, 빠른 퇴근을 사수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특히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과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이 9 대 3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돌림판을 미리 돌리며 승부를 예측해 보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모인 ‘1박 2일’ 멤버들은 승패에 따라 숙박 없이 곧장 귀가할 수도 있다는 말에 극도로 흥분했다. 3 대 3 팀전으로 미션을 진행, 최종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한 뒤 돌림판을 돌려 당첨된 팀은 그 자리에서 곧장 귀가할 수 있는 것. 반면 당첨되지 못한 팀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의 인력사무소에 합류해야 한다는 말에,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의를 불태웠다.
특별 심판으로 등장한 조명 감독과 함께한 ‘양곡 창고를 채웠습니다’ 게임은 멤버들의 멘붕을 부르며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반칙하면 영구 퇴장시키겠다” 등 막무가내 규칙은 물론,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여섯 남자를 지켜보는 심판의 날카로운 눈초리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체력이 고갈된 멤버들은 급기야 상대팀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 각종 반칙을 동원했고,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가운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며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그런가 하면 문세윤은 지치지 않는 토크 에너자이저로 변신, 멤버들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평소보다 긴 이동거리로 인해 버스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게 된 여섯 남자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지만, 곧 문세윤의 수다 본능에 지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의 ‘1박2일’ 최애 멤버는 문세윤”이라고 깜짝 고백, 문세윤은 한순간에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기도 했다.
소갈비 시식권이 걸린 ‘줄줄이 말해요’ 퀴즈 대결에서는 13학년 김종민의 허당미(美)가 빛을 발했다. 김종민은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