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겸 방송인 광희(본명 황광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친구 찾기에 나선다.
황광희는 5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초등학교 5학년 동급생 이사라를 찾는다.
황광희는 공무원 아버지와 교육열이 높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친척들 대부분이 금융계에 종사하고, 미국 유명 대학을 졸업하는 등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집안이었다고. 1남1녀 중 장남이었던 황광희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부모님은 영어, 수학은 물론 미술, 태권도, 수영 등 다양한 학원에 보냈지만 황광희에게 공부는 늘 뒷전이었다고.
어릴 적부터 유난히 끼가 많고 재능이 많아 남들을 웃게 해주는 게 행복했던 황광희. 부모님의 꿈인 판검사 보다 연예인을 꿈꿨는다. 방송에서의 현재 모습과 200% 일치한다는 어린 시절의 그는 어딜 가나 시끄럽게 까불고 흥을 발산했다고. 결국 그의 어머니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사교육을 접었다.
당시 철없는 장난꾸러기였던 황광희와 반대로 유난히 어른스러웠던 친구 이사라. 두 사람은 같은 조가 돼어 과제를 하며 친해졌고 사소한 일로 황광희와 조원들 사이에 다툼이 있을 때마다 이사라는 현명하게 중재해줬다. 특히 부모님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당당히 밝히는 이사라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황광희는 그녀의 나이답지 않은 성숙하고 탄탄한 내공이 멋지게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2001년, 같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우정을 이어갔지만, 어느 날 황광희는 이사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이사라는 황광희에게 “네가 내가 안쓰러워서, 아버지가 안 계셔서 잘해주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라는 말을 꺼냈고 황광희는 깜짝 놀라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은 어색해졌다.
그 후 이사라는 전학을 갔는지 졸업앨범에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고 주변 친구들조차 이사라에 대한 근황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데.
황광희는 2018년 제대 이후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사라를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스스로 찾아보려 주변을 수소문하다 ’이사라‘가 아닌 ’이수라‘와 영
과연 황광희는 19년 만에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그 동안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예능 대세 황광희의 진중한 모습은 5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