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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몰카 32기 공채 개그맨 A씨 얼굴 찍혀 덜미 사진=KBS 로고 |
지난 4일 오후 조선일보는 A씨가 KBS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불법 설치해 이틀간 몰카가 촬영됐고, 해당 영상에는 A씨의 모습도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몰카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본인의 얼굴을 비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했으며,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선반에 이틀간 올려뒀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KBS 소속 PD가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를 접수하고 몰카를 회수, 저장된 영상을 살펴보던 중 A씨의 모습을 발견했던 가운데 A씨가 지난 1일 자수했다.
앞서 A씨가 몰카를 설치한 장소는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연습실이 있는 건물이었다. 무엇보다 몰카가 발견된 날은 ‘개콘’ 출연진이 휴방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이었기에 큰 충격을 남겼다.
이와 함께 A씨는 ‘개콘’에 출연한 인물이자 KBS 공채 개그맨 32기로 밝혀졌다. 더욱 구체적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지난 2일 A씨를 박대승으로 지목하며 지속적으로 그를 저격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상황을 파악하던 KBS는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
KBS는 앞으로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한 재발 방치 대책 마련은 물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 발생 직후 본사의 건물들을 모두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도 발표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