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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톱스타 아닌, 2020년에도 여전히 뭇 대중의 '워너비'인 이효리와 비가 올 여름 가요·방송계 강타를 예고했다.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와의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를 통해서다.
이효리와 비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의 새 프로젝트에 합류, 연습생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4일 오후 유튜브 계정을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그룹명 및 활동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에 맞춰 등장, 안정적인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2000년대를 풍미한 솔로킹, 솔로퀸답게 여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색한 듯 익숙한 호흡에 '센터' 이효리의 안정적인 무대 매너가 빛을 발했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들은 이들을 위해 이유비, 이슬비, 비린내, 빙, 이십세기 사람들, 효리와 아비둘 등 다양한 팀명을 제안했다. 이 중 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명은 싹쓰리(싹3'. 올 여름 가요계를 싹 쓸어버리겠다는 각오를 담은 팀명이었다.
이를 본 이효리는 "어감이 강하다. 이 여름의 음원 시장을, 또 더위를 싹쓸이하겠다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고, 유재석 역시 "20세기 느낌이 좀 나기도 한다. 우리랑 어울리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 모두가 좋다고 한 그룹명이 없었는데, 이번엔 마음이 좀 맞는다"고 말했다. 비 역시 "해외에 계신 분들도 발음하기 쉬울 것 같다. 또 신기하게 볼 것 같다"며 호감을 표했다.
만장일치로 싹쓰리에 뜻을 모은 이들은 각자 자신의 부캐(릭터)명도 고민했다. 이효리는 "린다가 마음에 든다. (지)린다로 활동하고 싶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제발 논란 없이 가자"며 다시 생각할 것을 권했으나 이효리는 "마음을 굳혔다"며 "모두가 지릴 수 있도록 확실히 활약하겠다"고 확고한 뜻을 밝혔다.
이후 비는 비트, 비룡, 비누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했고, 유재석은 유태풍과 유드래곤 중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효리와 비는 최근 수년 사이 가수로서의 활동은 뜸했으나 '놀면 뭐하니?'를 통해 프로젝트성으로나마 실제 본업인 가수 활동에 나서기로 해 팬들을 반색하게 한 바 있다.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 리얼 예능 외 가수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지 오래인 이효리의 컴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최근 '깡'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비까지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시너지를 더했다.
중고신인(?) 분위기가 상당하지만 어찌 됐건 이효리와 비는 2020년 7월, 혼성그룹으로의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가수' 이효리와 비를 일하게 한 '놀면 뭐하니?'의 탁월한 선구안에 그저 감탄하며, 팬들은 7월 18일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톱클래스' 스타들의 합류로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프로젝트는 방송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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