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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중은 그를 ‘시크릿의 전효성’으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그를 설명하기에는 하나의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시크릿 활동 당시 보여준 노래와 춤 실력은 기본, 예능과 드라마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는 전효성이 bnt와 만났다.
tvN ‘메모리스트’ 종영 후 예능과 라디오 활동으로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한 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세영 배우와 유승호 배우는 경력이 둘 합쳐 40년이 넘었다. 너무 대선배님이다 보니 옆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돼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가 MBC FM4U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의 첫 여성 DJ를 맡아 연일 화제다. 12년 만에 처음, 여성 DJ로 활약하며 ‘꿈꾸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그는 이에 대해 “혼자 얘기를 해야 하고 생방송이다 보니 실수하면 안 되니 순발력과 재치가 필요하더라. 아직도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방송 활동과 조금 다른 라디오 DJ의 매력은 보이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목소리만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란다. 그에게 평소 성격을 묻자 “소심해서 걱정이 많은 편이다. 완전 집순이라 밖에 나가는 걸 귀찮아하는데 막상 나가면 잘 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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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배 걸그룹들이 데뷔하는 것을 보면 치열하고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여겨보는 그룹으로는 Mnet ‘퀸덤’에 출연한 (여자)아이들을 언급했다. 가수 활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계획해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너무 지친다. 음악 작업은 계속하고 있는데 몰아붙여서 하고 싶지는 않다. 이쯤에 나오면 좋겠다 싶을 때 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시크릿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전효성은 “워낙 어릴 때부터 가장 힘들고 좋았던 시간을 같이 보내 가족 같으면서도 친구 같다. 오히려 가족들한테는
롤모델로는 김희애를 꼽았다. 이어 “함께 연기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카리스마도 있고 우아하다고 하시더라. 그런 데에는 분명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것들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