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일 아침 환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날씨를 전하는 배혜지 기상캐스터.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매일 평일 아침 날씨를 알려주는 배혜지(28) KBS 기상캐스터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아침 뉴스 ‘KBS 뉴스광장’에서 생방송으로 출근길 날씨를 전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그는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 중이다.
배혜지는 최근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조우종의 FM대행진’에 나가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조심스럽다. 회사의 고민을 다루는 코너인데 사연에 공감되기도 한다. 저희 아버지도 매일 듣는다며 재미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전 라디오 경쟁이 치열하다. ‘FM대행진’도 꾸준히 문자가 늘고 있다고 들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우종 선배가 KBS 출신이라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회사 생활에 대한 코너라 기상캐스터 선후배에 대해 자꾸 물어본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다행히 선배들이 재미있다고 말씀 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BS 기상캐스터 3년 차 막내인 그는 선배들 반응에 대해 “다행히 선배들이 재미있다며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최근 선배들 이야기를 했는데, 반응이 없으시더라. 그래서 더 편하게 방송하려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선배들이 정말 잘해주세요. 저의 밝은 성격이 라디오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강아랑 선배도 최근에 문자로 자랑스럽다고 응원해주셨죠. 선배들이 늘 챙겨주세요. 제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이 없었는데, 용돈도 주고 밥도 사주고 일도 나눠주셨어요. 최고참인 이설아 선배가 늘 조언도 해주고 잘 이끌어주세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죠.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은데 후배가 안 들어오네요. 10년 차 막내가 될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지금 저희 팀이 워낙 어벤져스급이라 쭉 해먹겠습니다.(웃음)”
![]() |
↑ 배혜지가 늘 응원해주는 선배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배혜지는 늘 밝은 목소리의 유쾌한 매력으로 ‘조우종의 FM대행진’과 함께하고 있다. 날씨 방송을 위해 오전 4시 출근하는 그는 라디오 출연 후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분들은 출근길이지만 전 퇴근길이다. 그래서 더 신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청취자분들은 출근길이니까 더욱 신나게 밝게 하려고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조우종의 FM대행진’ DJ 조우종은 배혜지에게 ‘아침 수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이에 배혜지는 손사래를 치며 “제가 YTN과 KBS 입사할 때 ’수지 언니’라는 소문이 돌았다. 제가 광주 출신에다가 배 씨지 않나. 수지 씨도 배 씨에 광주 출신이다 보니 수지 언니인 걸 숨긴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안 믿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TN 다닐 때는 한 부장님이 지인을 통해 수지 아버님에게 확인차 전화를 했는데, 아버님이 호탕하게 웃으며 배 씨면 다 가족이라고 해주셨다더라. 기분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만약 수지 씨처럼 예쁜 분이 진짜 제 동생이었으면 엄청 자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 배혜지 기상캐스터가 `수지 언니`로 오해받은 사연을 들려줬다. 사진|강영국 기자 |
“대학교 때부터 ’덕선’이라는 별명이 있었어요. ‘응답하라 1988’의 덕선(혜리 분)이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죠. 그런 성격이 라디오에도 묻어 나오나 봐요.(웃음) 확실히 연차가 쌓이면서 여러 기회가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