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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출연해 재테크 정보를 방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출연하는 ‘돈의 맛’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스페셜 MC로 황치열이 함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성 의류사업에 성공해 하반기 80억 대박 매출이 난 현영은 “제타 투자해서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널리 고객을 위해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올리고 사이즈도 55부터 99까지 모두 있다. 기획과 디자인, 모델까지 다 제가 한다”고 밝혔다.
현영은 “입학금만 주고 알아서 커라”였다고 가훈을 밝히며, 스무 살 이후 직접 돈 관리를 시작해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모두 스스로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런 탓에 현영은 9살 딸에게 조기 재테크 교육을 했고, 딸과 모델 활동한 수익은 딸 명의의 주식 계좌로 관리하는 한편, 주식 개념까지 알려줬다고 전해 고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현영은 과거 ‘핫 바디’로 큰 인기를 모았던 당시에 백지수표를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누드 화보 열풍이 불던 때라 현영에게 누드 화보 제안이 들어왔다고. 하지만 현영은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모두 거절했다면서 설득하는 과정에 "백지수표를 건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예인 섭외 대행하는 행사 에이전시와 이사업체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조영구는 “이사 업계에서 연예인 이름을 건 것은 제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고객들의 불만이 많이 생기는 사업이 바로 이사업체였던 것. 조영구는 초반에 많은 욕을 먹어서 사업으로 방송 중인 프로그램 게시판까지 욕설이 난무해 방송 본업에 피해를 본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조영구의 회사는 “'조영구 욕을 먹이지 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직접 투자했고, 한달에 한 번 지점장 강의까지 하고 있다"고 밝혀 감탄을 샀다. 이어서 과거 주식투자로 10억이 넘는 큰 손해를 봤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거절을 못해서 지인들에게 숱하게 돈을 빌려준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닭사슴살 사업으로 성공한 허경환은 "작년 연매출 180억, 올해 성장세가 200%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허경환은 "지난 해까지 마이너스였다가 올해 5월 말부터 흑자 전환 됐다"면서 ”현재 지분은 50% 정도”라고 공개했다. 그는 동료 개그맨들을 닭가슴살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소비자는) 맛없으면 '쓰레기'라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무조건 봐야 한다"고 남다른 사업 비법을 밝혔다.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변신한 여현수는 ‘돈’ 때문에 직업을 바꾸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별히 ‘재무설계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검색했더니 재무설계사가 나왔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여현수는 군 전역 후에 배우로 알려진 이름 탓에 오디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데다, 결혼하고 아이가 둘이 생기면서, 아이들에게 불안정한 삶을 이어주고 싶지 않아서 직업을 전환하게 됐다고.
하지만 영업을 해야 했던 여현수는 “지인들 연락처가 1,400개가 있었는데 처음엔 연락을 못 하겠더라. 다시 마음먹고 나서 SNS에 제 연락처를 공개하고 연예인들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의 ‘돈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5편을 보증해도 연기는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현재 재무설계사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또한 여현수는 아내에게 용돈을 타서 쓴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내에게 맡기면 소비를 줄이게 된다. 정말 쓸 때만 쓰게 된다"고 장점을 소개했고 매일 필요할 때 용돈을 타서 써서 한 달에 30만 원 이하로 사용한다고 털어놔 감탄을 샀다.
이어서 여현수는 ‘샀다 치고 재테크’라는 남다른 비법을 소개해 구매욕을 다스린다고 공개했고, 이에 스페셜 MC 황치열도 폭풍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육아를 시작한 초보 맘들을 위해서는 아동수당을 저축해서 아이의 미래를 위한 종잣돈을 삼으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서는 허경환이 “돈 때문에 우는 분들이 울지 말길 바란다”면서 초고음의 시원한 후렴구로 유명한 더 크로스의 ‘Don’t Cry’ 노래를 무대에서 불러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