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서지헤의 설레는 엔딩에 이지훈, 손나은과의 사각관계가 본격 점화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일과 사랑, 그리고 운명적인 ‘한 끼 식사’로 얽히고 설킨 김해경(송승헌 분), 우도희(서지혜 분), 정재혁(이지훈 분), 진노을(손나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다시 운명적으로 한 끼를 같이 먹게 된 김해경과 우도희는 술에 잔뜩 취해 첫사랑 실패로 인한 상처를 나눴다. 김해경이 “엄청 노력한 거 같은데. 애 많이 썼네”라며 위로하자 우도희는 울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우연히 인연이 닿은 정재혁과 진노을 또한 술자리를 함께하게 됐다. 진노을이 “미안하다고 사랑을 포기하는 건 비겁하잖아요”라고 토로하자, 정재혁 또한 “그래서 돌아온 건데... 쉽지 않네요”라며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던 전 연인들의 공감대를 가졌다. 복잡하게 뒤엉킨 네 남녀의 서로 다른 술자리는 미묘한 기류를 자아내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우도희는 방송 섭외를 위해 김해경의 병원을 다시 한 번 찾아갔다. 미인계까지 동원했으나 마주치는데 실패, 우도희와 김해경은 여전히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썸과 앙숙을 오가는 극과 극으로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인터넷 방송 폐지의 위기를 맞은 우도희는 김해경의 섭외 불발로 정재혁, 진노을과 함께 콘텐츠 개편에 돌입하게 됐다. 이는 전 애인과 새로운 ‘썸’ 사이, 한 층 복잡하게 얽힐 관계를 시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 말미 서로를 밀어내던 김해경과 우도희는 무의식중에 서로를 떠올렸다. 또 한 번의 우연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함께 갔던 모든 곳을 방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기 시작했음을 암시하기도. 상대를 찾지 못해 발걸음을 돌린 두 사람은 육교 위에서 운명적으로 재회, “이거 우연이죠?”라고 묻는 우도희에게 “아뇨, 운명입니다!”라고 김해경이 대답하며 달콤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명품 배우 김원해의 특별 출연으로 한층 재미를 더했다. 김해경의 머리채를 거침없이 움켜쥐며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아내를 떠나보내야 했던 아픈 사연을 눈물과 함께 털어놓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인간적인 면모가 가득 담긴 김해경의 따스한 솔루션이 이어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수도권 시청률 5.1%, 전국 시청률 4.9%(8회)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네 사람의 통통 튀는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 빅토리콘텐츠,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