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KBS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지목된 개그맨 박대승의 추가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정배우는 2일 ‘KBS 몰카범은 개그맨 박대승? 추가 절도사건 제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정배우는 내부고발, 미투운동, 갑질피해, 유명 유튜버 이슈 등의 폭로로 주목을 받은 ‘고발 전문 유튜버’다.
정배우는 영상에서 “박대승 지인이 메일로 제보를 해줬다. 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다고 한다. 사건 터지자마자 ‘아 박대승이구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와) 긴 시간 전화통화를 했는데, 전화 인터뷰를 하면 본인 신상이 나와서 방송 활동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익명으로 해달라고 말씀 했다”고 이야기했다.
정배우는 박대승 지인이라는 사람이 절도사건과 관련해 메일로 정리해준 내용을 공개하며 “본인인증, 지인 인증을 따로 해줬다”고 밝혔다.
박대승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박대승과 대학로 연극극단에서 약 1년 반 동안 공연과 생활을 함께 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박대승이 과거 극단시절 2차례의 절도 전과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박대승의 자수로 경찰서에 넘어가는 일 없이 당사자 간 합의로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미 과거 극단 사건 연습생 시절부터 말이 많았던 인물을 KBS 내부 제작진의 검사나 검토 과정 없이 그냥 받아준 것이 더 크게 일을 더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촬영기기를 수거,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용의자 A씨는 지난 1일 자진 출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지난 2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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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배우 유튜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