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지태의 직진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에서 유지태(한재현 역)는 특유의 아우라와 깊이 있는 분위기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전에 없던 감성 멜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유지태가 맡은 한재현은 한때 학생운동에 청춘을 바칠 만큼 정의로웠으나 세월이 흘러 냉철한 기업가로 변모한 인물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그가 변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유지태는 아버지의 죽음이 가져온 큰 충격, 그로 인해 삶의 노선을 틀 수 밖에 없었던 한재현의 씁쓸함과 고단함을 완벽히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차가운 현실에 부딪혀 신념마저 꺾어야 했던 한재현이지만 윤지수(이보영 분)를 향한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윤지수가 곤란한 상황을 겪을 때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물론, 필요한 것이라면 뭐든 해주고 싶어 하는 그의 모습은 촉촉한 감성 멜로에 직진 로맨스를 더하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지난 30일, 31일 방송된 11회와 12회에서는 윤지수와 얽힌 과거의 상처마저 용서하는 한재현의 깊은 마음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윤지수의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원망의 화살을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는 모습에서 한재현의 조건 없는 사랑이 느껴져 여성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작은 피아노 학교를 차리려 하는 윤지수를 위해 직접 피아노를 선물하는 등 끊임없는 직진 애정 공세는 설렘을 선사하며 심장을 간질였다. 한재현의 장인 장 회장(문성근 분)과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이 두 사람을 위협하며 본격 난관이 예고되는 상황, 마지막 4회를 남겨놓은 시점
이렇듯 ‘화양연화’는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뒤바뀐 채 첫사랑을 다시 만난 두 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보적 분위기의 감성 멜로를 예고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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