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설이 된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유종의 미는 ‘대종상’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거머쥘까.
오늘(3일) 열리는 제56회 대종상에서 ‘기생충’은 주요 부문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전 세계의 영화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저력이 다시금 입증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은 ‘벌새’의 김보라,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생일’의 설경구, ‘백두산’의 이병헌, ‘증인’의 정우성, ‘천문 : 하늘에 묻다’의 한석규가 ‘기생충’의 송강호와 경쟁한다. 여우주연상에는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상 후보로는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압’, ‘벌새’, ‘증인’, ‘천문 : 하늘에 묻는다’ 등 5개 작품이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지난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연기됐다. 이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열리며 MBN을 통해 생중계 된다.
비록 관객이 참석하지 않고 시상자와 수상자 위주로 진행되지만, 예년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들을 엄선해 공정한 절차를
한편 역대 대종상 최다 수상의 기록은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가 보유하고 있다.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22개 부문 후보에 올라 15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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