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프로그램 캡처 |
'뭉쳐야 찬다' 유상철이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올랐습니다.
'어쩌다FC'가 유상철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 영웅들과 함께 2002 월드컵 영광의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어제(31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에서는 '그라운드 위 유비'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2002 월드컵 전설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과 전 국가대표 현영민,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까지 대한민국 축구 영웅들이 총출동하며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양파처럼 계속 드러나는 월드컵 뒷이야기부터 예상 밖의 호각을 다툰 특별 경기까지 안방극장에 붉은 물결을 일렁이게 했습니다.
지난해 췌장암을 선고받은 후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천FC' 명예감독 유상철은 웃음을 잃지 않는 호쾌한 모습으로 '어쩌다FC'와의 특별한 만남을 즐겼습니다. 스포츠 전설들 역시 필드 위에 다시 선 유상철과 축구 영웅들을 향해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그 어느 때보다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이천수는 “정환이 형 얼굴은 운동선수상이 아니다”라는 뜬금없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반박할 수 없는 운동선수상으로 이을용, 최용수, 설기현을 언급, 때아닌 운동선수 관상설로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이어 선후배 사이에서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는 안정환은 “신문 1면 감인 일들이 수두룩하다”는 폭탄 발언으로 축구 영웅들을 좌불안석하게 했습니다.
이날 '어쩌다FC'는 감독 유상철과 축구 영웅들이 뭉친 축구클럽 '군대스리가'와 사전 훈련과 특별 경기도 함께하며 국가대표급 승리욕을 폭발시켰습니다. 그중 사전 훈련에서는 두뇌 회전을 마비시키는 빙고 훈련으로 박진감을 더했습니다. 안정환이 한 번 실수하자 전설들의 맹비난이 쏟아질 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막고 막는 혈전 속 유상철 팀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계속해서 예상을 깨고 박빙의 승부를 펼친 특별 경기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전원 국가대표 출신인 '군대스리가'는 전반전에만 18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습니다. 하지만 온몸으로 육탄방어하는 '어쩌다FC'의 밀집 수비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빛을 발한 김동현의 슈퍼
쉼 없이 골문을 두드리는 축구 영웅들을 상대로 반전의 활약을 펼친 '어쩌다FC'의 선전에 유상철은 감탄을 터트렸고 여유만만하던 초반과 달리 후반전에는 벤치까지 박차고 일어나는 등 긴장한 기색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결국 후반 전 2점을 얻어 '군대스리가'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