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존 쿠삭이 미국 경찰을 촬영하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존 쿠삭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유혈 폭력 시위 사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고 있다.
쿠삭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은 내가 불타는 차를 촬영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진압봉을 들고 내게 와 바이크를 쳤다”며 현장 영상을 올렸다.
경찰의 제지로 자세한 영상은 담기지 않았지만, “당장 떠나라”는 경찰의 고성이 담겨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영상은 팔로어들의 리트윗을 통해 전 세계 SNS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존 쿠삭은 평소 인권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이와 관련한 사회 문제게 벌어질 때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에는 시카고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을 잇따라 SNS 계정에 올리며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라고 코멘트 하기도 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체포된 시위대는 1천600명을 넘었다.
존 쿠삭은 영화 ‘2012’ ‘아이덴티티’ ‘디스토티드’ 등을 통해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하고 있는 매력적인 중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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