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국내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계집애 같다고 안 좋아하셨다. 아빠가 집에 손님만 오면 제가 듣는데 ‘낳지 말라니까 낳아서 저 따위’라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았는데 중학교 다니면서부터는 거의 대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소풍 간다고 얘기했다가 가죽 허리띠로도 맞아봤다. 성전환 수술 사실도 아빠한테 알리지 않았다. 95년도에 수술
하리수는 “아빠랑 마음이 벽이 생겨서 자꾸 멀어질 때, 어느 순간 아빠의 뒷모습을 봤는데 그렇게 무서웠던 사람이 너무 작아 보이더라. 어느 순간 그냥 용서하게 됐다. 더 이상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사람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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