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정동원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캡처 |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TOP7이 삶의 원동력인 ‘꿈을 응원하는 꿈의 축제 특집’을 통해 흥뽕 응원을 아낌없이 전했다.
TOP7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직업군의 의상을 입고 등장, ‘어떤이의 꿈’이라는 노래로 콜센타를 열었다. 각자 직업으로 콩트를 꾸미며 꿈을 응원하기 위한 부스터를 가동했다. 광주로 출발한 전화는 우렁찬 목소리가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며, 건강을 꿈꾸는 신청자와 연결됐다. 장민호에게 조용필의 ‘허공’을 신청했다. 장민호는 가사마다 진심을 눌러 담아 노래를 끝마쳤고, 앞으로 신청자의 건강도 기원하며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충북으로 꿈을 찾아 달려간 콜은 김희재를 꼭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사진작가를 희망하는 신청자에게 닿았다. 김희재는 신청곡 ‘낭만고양이’를 시원한 보이스로 소화해냈다. 전북으로 날아간 세 번째 전화는 자녀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어머니 신청자와 연결됐고, 이에 임영웅이 ‘비상’을 부르며 건행을 빌었다.
다음으로 녹음 버튼을 누르려다 전화가 끊겼다면서 방금 저승을 다녀온 것 같다는 텐션 폭발 신청자와 연결이 됐다. 아들이 재수(再修)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신청자의 꿈에 이찬원은 ‘딱풀’ 노래 한 소절로 응원했고, 100점 메이커답게 신청곡 ‘망부석’도 100점을 받아내며 태블릿PC를 선물했다. 이어 초등학생 막내아들의 폭풍 신청 전화로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지만, 신청자 우선 연결이라는 ‘사랑의 콜센타’ 규칙에 입각, 아들 신청자와 연결이 된 상태다. 초등학생 신청자는 엄마의 김호중 선택에도 이를 막아서며 정동원을 픽했고, 방송 최초 신청자에게 엉아미를 뽐내는 정동원에게 ‘A Whole New World’를 할머니가 좋아하는 임영웅과 함께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동원과 임영웅은 꿈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로 최연소 신청자의 꿈을 응원했다.
대구로 떠난 여섯 번째 콜은 임영웅의 컬러링으로 ‘어차피 선택은 임영웅’인 줄 알았지만, 장민호가 선택되는 역대급 반전을 그려냈다. TOP7 멤버들도 납득을 못하는 가운데 신청자는 장민호가 콜이 없을까 선택했다는 말로 또 하나의 장민호 에피소드를 생성시켰다. 겨우 반전 충격에서 헤어나온 장민호는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이라는 신청곡을 받자,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MC 붐과 ‘투 민호 쇼’를 제안했다. 두 명의 민호는 턱 끝까지 차오르는 불혹 열정을 터트리며 노래와 랩, 춤이 버무려진 ‘광란의 무대’를 장식했다. 영탁에게 “우리가 남이가”라며 남다른 살가움을 비친 여덟 번째 만학도 신청자는 ‘나는 나비’를 신청했고, 영탁은 ‘박영락’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노래를 찰떡으로 소화, 꿈의 응원 부스트를 최고치로 높였다.
이어 어린 시절 방황했지만, 김호중을 보면서 경찰을 꿈꾸고 있다는 곧 입대를 앞둔 남성 신청자는 김호중에게 ‘거위의 꿈’을 부탁했다. 김호중의 묵직한 보이스와 영탁의 코러스가 어우러지면서 신청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꿈을 응원했다. 발신과 동시에 전화를 받은 열 번째 신청자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정동원을 선택했고, ‘자옥아’를 청했다. 정동원은 ‘꿈의 천사’로 변신, 신명 나게 꿈을 실어 날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도 TOP7에게 100점을 도전하는 신청자가 나타났다. ‘중구 물망초’라고 밝힌 도전자는 TOP7을 너무 좋아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TOP7은 전화 목소리로 코요태 신지가 아닐지 추측했다. 스튜디오에 ‘섬마을 선생님’ 멜로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명품 보컬’ 린이 등장하자 TOP7은 말을 잊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린은 간드러지는 보이스로 귀호강을 선사했지만, 100점을 달성하지 못했고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