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도가 부른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공│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의대 5인방 조정석(이익준 역), 유연석(안정원 역), 정경호(김준완 역), 김대명(양석형 역), 전미도(채송화 역)은 ‘미도와 파라솔’ 밴드를 결성, 매회 완벽한 밴드 선곡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밴드에서 이익준은 보컬과 기타, 안정원은 드럼, 김준완은 기타, 양석형은 키보드, 채송화는 보컬과 베이스를 맡았다.
배우들은 매주 공개되는 노래를 직접 연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부활의 ‘론리 나잇(Lonely Night)’(1화)을 시작으로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2화), 쿨의 ‘아로하’(3화), ‘캐논 변주곡’(4화),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5화),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6화), 모노의 ‘넌 언제나’(7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8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9화),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10화),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11화)까지 이들이 선보인 노래는 매회 화제를 모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5인방은 매회 밴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일찍부터 밴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미도는 “드라마 촬영은 지난해 10월말쯤부터 시작했지만, 악기 연습은 여름부터 시작했다. 대본이 3부까지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본에 나와있는 곡들을 미리 연습했다. 처음엔 연습 기간이 있었지만 촬영 막바지엔 곡을 받고 2주 뒤에 밴드 촬영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왔다. 극한에 몰리니까 습득력이 빨라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밴드 합주 연습 덕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5인방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고. 전미도는 “주기적으로 합주를 했다. 촬영에서 만나는 것보다 연주 때문에 사적으로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니까 아무래도 훨씬 빨리 친해진 것 같다. 둘도 없는 친구들, 죽마고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대 5인방은 매회 밴드 합주를 선보였다. 전미도는 가장 어려웠던 곡으로 `캐논 변주곡`을 꼽았다. 제공│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 |
특히 전미도가 11회에서 부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음원 사이트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미도가 가창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지난 2006년 신효범이 발매한 원곡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전미도는 뮤지컬 무대에 여러 차례 올랐던 내공이 느껴질 만큼 훌륭하게 노래를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조정석의 ‘아로하’에 이어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전미도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얼떨떨해했다.
그는 “3회에 ‘아로하’가 나와 음원차트 1위를 했다. 조정석은 워낙 팬도 많고 노래도 잘 부르고, ‘아로하’ 역시 너무 좋은 곡이니까 잘 됐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신원호 감독님께서 ‘후반부에 너도 한 곡 부르지 않을래’라고 물어보셨고 큰 생각 없이 덥썩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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